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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국감에서는 김태흠 충남지사의 발언 태도 등을 놓고 여당 의원들은 "김 지사가 불통·독선으로 가득 찼다. 도지사로 자격이 없다"고 추궁했고, 김 지사는 "지금 훈계하는 거냐, 싸우러 왔냐"고 맞받아치며 정면충돌했다.
또 최근 정부에서 추진한 농촌기본소득 시범사업을 놓고 김 지사와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민주·전남 나주화순)의 설전까지 오가는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치밀한 검증보다 정치적 공세만 가득했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지방 1반은 27일 오전 10시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충남도를 상대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지방 1 헌혈횟수 조회 반은 더불어민주당 7명, 국민의힘 3명, 조국혁신당 1명 등 총 11명의 의원으로 구성됐다.
이 중 충청권 의원으로는 박정현(민주·대전대덕구) 의원과 박덕흠(국민의힘·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의원이 참석했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로, 지난 7월 기록적인 폭우로 도내 일부 지역에서 수해가 발생한 원가계산 제비율 상황에서 김 지사가 해외출장을 간 게 적절했는지 집중 추궁했다.
의원들의 주요 질문 요지는 폭우로 인한 피해 발생 당시 도의 행정 총책임자로서 해외 출장을 미루거나 부지사 등을 대신 보냈어야 하는 게 바람직했다는 것이다.
이에 김 지사는 "이미 호우피해에 대한 대책수립과 지원계획을 발표했고, 도지사가 없어도 행정부지사나 보금자리주택공급계획 각 실국원장이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촘촘히 구축한 뒤 출장을 떠난 것"이라며 "전쟁이 일어났어도 출장은 갈 수 있는 것이다. 외유성 해외 출장이 아닌 기업유치를 위해 부득이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도 국가정보원 화재 무렵 방송 촬영을 했다. 그럼 이 대통령의 처신도 문제 삼아야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봉 식대
이후 한병도 의원(민주·전북 익산을)과 모경종 의원(민주·인천 서구병) 등은 이번 김 지사 등의 해외출장과 관련해 비판 기사를 작성한 일부 언론사에 대한 광고비 삭감 지시를 문제 삼고, 민선8기 충남도의 언론사 광고 집행내역을 자료로 요구하자 김 지사는 "할 수 없다"고 고성이 오가며 국감 시작 약 30분 만에 정회가 선포됐다.
연세대 대학원김 지사는 도지사의 고유권한까지 국가위임사무를 감사하는 국감에 자료제출을 할 의무가 없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여당의원들은 국가위임사무와 지방사무의 명확한 구분이 어려운 상황에서 김 지사가 피감기관의 수장으로서 불성실한 답변태도 등을 문제 삼은 것이다.
이후에도 이날 국감의 절반 가량이나 김 지사의 해외출장과 관련한 질의가 차지,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천댐 추진여부 등의 발언시간은 극히 일부에 불과했다.

이에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올해 국정감사는 내년 지방선거때문인지 여야 단체장에 대한 흠집내기식 지적사항이 유독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27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했다. 충남도 제공





김태흠 충남지사가 27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