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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삼성그룹의 건설 관련 계열사인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삼성E&A(옛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계열사 물량 감소 직격타를 맞으며 수익성도 악화했다. 



2025년 상반기 주요 건설사 영업이익 변화/그래픽=비즈워치


올해 상반기 7개 대형 상장 건설사(삼성물산 건설부문, 현대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효성오앤비 주식
, 삼성E&A)가 거둬들인 영업이익은 연결재무제표(잠정) 기준 총 1조6031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1조5046억원과 비교하면 6.5% 증가했다. 해당 건설사들의 매출액 규모가 전년 대비 14.8% 줄어든 것과 대조된다. ▷관련기사: "15%? 우린 30% 넘게 빠졌어요"…대형건설사 '몸집' 준 이유(8월7일)
7개사 합산 매출과 영업이주식우량주
익으로 본 영업이익률은 3.7%로 작년 같은 기간 3.0%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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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영업이익이 가장 큰 비율로 증가한 곳은 DL이앤씨다. 지난해 935억원에서 올해 2072억원으로 121.7% 급증했다. DL이앤씨 분기 영업이익이 네 자릿수를 기록한 건 지난 2022년 4분기 이후 약 3제테크방법
년 만이다. 영업이익률 또한 지난해 2.4%에서 올해 5.5%로 3.1%포인트 개선됐다.
자회사인 DL건설의 회복이 컸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 43억원에서 올해 446억원으로 무려 937.2%나 늘었다. DL이앤씨(해외법인 등 포함) 영업익 또한 지난해 892억원에서 올해 1626억원으로 82.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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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이 개선된 건 원가율 영향이 크다. DL이앤씨와 DL건설 모두 원가율을 크게 낮췄다. DL이앤씨는 상반기 누적 기준 지난해 89.7%에서 올해 87.9%로 1.8%포인트 낮췄다. DL건설 또한 지난해 94.5%에서 올해 89.4%로 5.1%포인트 개선했다.
두 번째로 영업이익이 가파르게 는 곳은 GS건설이다. 지난해 상반기 1640바다이야기게임다운로드
억원에서 올해 2324억원으로 41.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 또한 2분기 기준 지난해 2.8%에서 올해 5.1%로 2.3%포인트 끌어올렸다.
주택 브랜드 '자이'를 앞세운 건축·주택본부가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본부별 매출총이익률을 살피면 올해 2분기 기준 건축·주택본부가 16.9%로 전년 동기 대비 5.9%포인트 상승했다. 플랜트본부 또한 지난해 2분기 –24%에서 올해 2분기 1.1%로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 상승률 3위는 HDC현대산업개발이다. 지난해 상반기 954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334억원으로 39.8% 증가했다. 상장 건설사 중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한 곳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유일하다.
수익성 지표 대다수가 크게 개선됐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4.7%에서 올해 상반기 6.5%로 1.8%포인트 올랐다. 매출총이익과 매출총이익률 또한 지난해 1851억원, 9.1%에서 올해 2430억원, 11.9%로 모두 우상향했다.
시행과 시공을 모두 도맡는 자체사업이 실적 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 부문별 매출이익률을 살피면 자체주택부문이 지난해 상반기 24.2%에서 올해 상반기 35.2%로 11%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1270억원에서 4393억원으로 3123억원 늘었다. 서울 노원구 일대 광운대역세권을 개발하는 '서울원 아이파크' 등 효과다.
현대건설 또한 전년 대비 수익성을 끌어올리며 올해 상반기 상장 건설사 중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챙겼다. 지난해 3982억원에서 올해 4307억원으로 8.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 또한 2.3%에서 2.8%로 소폭 개선했다. 다만 이는 7개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익성 회복을 견인했다. 영업이익이 지난해 상반기 1392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007억원으로 44.2% 늘었다. 원가율 개선 효과도 한몫했다. 지난해 상반기 94.9%에서 올해 상반기 93.5%로 1.4%포인트 하락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공사비 급등기 착공한 현장이 순차적으로 준공되고 수익성이 확보된 주요 공정이 본격화하면서 올해 들어 영업이익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도 지난해보다 상반기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올해 2335억원으로 전년(2196억원) 대비 6.3% 늘었다. 영업이익률 또한 4.1%에서 5.4%로 1.3%포인트 향상했다.
이 회사 또한 판관비를 전년 대비 2% 낮추는 등 비용을 줄여 내실을 챙겼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공사원가 상승기 착공한 현장들이 순차적으로 준공되고 있고 주택건축사업부문 수익성 개선에 따라 상반기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동작대교 남단 쪽에서 본 반포지구 한 재건축 단지/사진=윤도진 기자


웅크린 '삼성 형제'…하반기 기지개?
상장 대형 건설사 7곳 중 5곳이 수익성을 챙기며 내실을 다졌지만 삼성가(家) 건설 형제인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삼성E&A는 올해 상반기 웃지 못했다. 양사 모두 계열사 물량 감소와 이에 만회하기 위해 공을 들인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삼성물산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277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6200억원 대비 절반 이상인 55.3%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3.9%였다. 매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3조5620억원과 엇비슷한 3조5540억원으로 막았지만 수주 영업 등 판관비 누수가 컸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하이테크를 비롯한 대규모 프로젝트 마무리로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가 감소했다"며 "주택부문 마케팅 비용 등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최근 서울 강남구 일대 개포우성7차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등 대규모 정비사업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
주로 산업설비(플랜트)를 다루는 삼성E&A 또한 올해 상반기 수익성이 악화했다. 지난해 4719억원에서 올해 3382억원으로 영업이익이 28.3% 감소했다. 영업이익률 또한 9.3%에서 7.9%로 1.4%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여전히 7개 사중 가장 높은 수익성을 지켰다.
삼성전자 등 계열사 물량 감소를 비롯해 판관비 등 제반비용이 증가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판관비는 지난해 2612억원에서 올해 2699억원으로 3.3% 늘었다. 판관비율도 5.2%에서 6.3%로 1.1%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시장 전망치 및 연간 기준으로는 이에 부합하는 실적을 올리고 있어 하반기는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E&A의 올해 영업이익 목표는 7000억원으로 상반기까지 48.3%를 달성했다.
삼성E&A 관계자는 "지난해 수주한 사우디 파딜리 가스 플랜트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회복되면서 연간 영업이익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또한 최근 삼성전자가 테슬라로부터 대규모 반도체 파운드리를 수주한 것에 따른 물량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김준희 (kjun@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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