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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의 관계 발전 의지에도 불구하고 양국 간 과거사·영토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광복절을 맞아 양국 정상이 서로에 대한 친화 메시지를 냈지만 당일에는 일본 유력 정치인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다음날에는 일본 정부 차원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반복됐다.
정부는 일본과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과거사 문제 등 갈등에 대해서는 전략적 차원에서 인내한다는 방침이다.
16일 일본 외무성은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 조사선이 독도 주변에서 해양조사를 한 데 대해 강력하게 항의했황금성게임앱
다고 발표했다.
외무성은 “15일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 서쪽 영해에서 한국 조사선 온누리호가 돌아다니며 와이어와 같은 것을 바닷속에 투입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외무성에 따르면 가나이 마사아키 아시아대양주국장이 김장현 주일 한국대사관 정무공사에게, 이세키 요시야스 주한 일본대사관 정무공오션파라다이스7게임
사가 김상훈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에게 각각 독도는 역사적·국제법적으로 일본의 고유 영토라며 항의했다.
일본은 광복절 당일 독도에 순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우리 정부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일축했다. 외교부는 “국제법 및 관련 국내 법령에 따라 이루어진 정당한 활동에 대한 일측의 문제 제기는 수용할 수 없다”이라며 무료충전야마토
“일측의 부당한 주장은 외교 채널을 통해 일축했다”고 밝혔다.
이어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로, 우리 영토 주권에 대한 일측의 어떠한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양국 정상이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강조하고 있지만 과거사 문제 등 잡음은 계속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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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5일 80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한일관계와 관련해 취임 후 처음으로 ‘과거사’를 언급했지만, 미래를 위해 실리를 추구하겠다는 데 방점을 찍었다.
이시바 총리는 같은날 제2차 세계대전 패전일 추도사에서 전쟁의 참화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면서 ‘반성’을 언급했다. 일본 총리가 패전일에 반성을 이야기한 것은 13년 신천기릴게임
만이다.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가운데)이 지난 15일 제2차 세계대전 패전일 80주년을 맞아 일본 도쿄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도쿄 야스쿠니 신사 논란도 ‘현재진행형’이다. 야스쿠니 신사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신사다.

이시바 총리는 직접 ‘반성’을 이야기한 15일에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대급을 봉납했다.
일본의 차기 총리 선호도 1, 2위를 다투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특히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이시바 내각 출범 이후 최초로 이뤄진 현직 장관의 참배다.
정부는 즉각 반발했다. 외교부는 15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며 “이는 양국 간 신뢰에 기반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한 중요한 토대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일본과 과거사 등 문제에 대해 원칙적으로, 다소 건조하게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과거사 등과 관련해 일본을 압박한다고 해도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기 때문에 국익 관점에서의 전략적 인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오는 2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과거사 등 문제는 부각되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