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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11월 06일 목요일
■ 대담 :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
<주원 본부장>
- 자본주의 심장 뉴욕시장된 34세 인도계 무슬림 만다니, 무상보육 등 무상시리즈 공약, 부자증세 등으로 이례적 당선..사회주의 포퓰리즘 비판도
- '맘다니는 공산주의자' 트럼프, 뉴욕주 예산 축소 등 연방정부 차원 조치 거론돼
- '트럼프 관세' 연방 대법원 심리 결과와 상관없이 무역확장법 232조 활용한 품목별 관세는 변동 없을 것..트럼프 관세정주식귀재
책 후퇴 없어
- 대만 3분기 경제성장률 7%라는 경이로운 수치..원동력은 역시 TSMC, 대만 수출에서 반도체 30% 이상 차지
- TSMC, 한때 삼성전자와 시총 비슷했지만 현재 1500조원 vs 400조원으로 약 3배 이상 격차 벌어져
- 1인당 GDP 대만 4만달러 곧 돌파, 韓 앞지른다? 일정일흑
최근의 원달러 환율 약세도 영향 있어
- 최근 원달러 약세로 국민소득 3만달러 갇혀..환율 변동에 따라 상승할 수 있어
<차영주 소장>
- '무상시리즈'로 '미국의 이재명'이란 분석도..교통 교육 주거 물가 등 위기의 뉴욕시 & 트럼프에 대한 반작용도 영향 미친듯
- 단, 소득세오리지날 양귀비
매년 2% 인상 등 부자증세는 민주당이 장악한 뉴욕주의회에서도 승인 난망..공약 수정 얘기도
- 반도체 울트라 슈퍼사이클의 가장 큰 수혜국은 대만..7% 이례적 성장률 달성한 것
- TSMC PER 40배 vs 삼전 SK하이닉스 20배..우리기업 주가 상승률 2배 가까이 상승 여력
* 아래 텍스트우진 주식
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YTN 라디오 생생경제 2부 시작하겠습니다. 2부에서도 <월드 탑쓰리> 두 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와이즈경제연구소 차영주 소장, 현대경제연구원 주원 본부장 두 분과 계속 이야기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 가보도록 하이트레이드1호스팩 주식
겠습니다. '자본주의의 심장 뉴욕 시장이 된 30대 무슬림 사회주의자'. 어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에 첫 번째 일반 선거 결과가 나왔는데, 뉴욕시장 예상은 됐었습니다만 30대 무슬림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맘다니가 당선이 됐어요. 어떤 인물입니까?
☆ 주원 : 이 사람은 인도계 분이고, 인도계인데 무슬림이네요. 민주당 후보들도 스펙트럼이 다양했었거든요. 쿠오모 같은 전 지사는 가운데 쪽, 그리고 이분은 민주당 내에서도 왼쪽입니다.
◆ 조태현 : 그러면 왼쪽에서 상당히 왼쪽에 있는
☆ 주원 : 공약이나 이런 거 보면 급진적이에요. 그리고 나이가 엄청 젊어요. 30대밖에 안 됐는데, 어떻게 될 수 있었을까. 보통 파격적인 선거 결과가 나오는 경우는 뭔가 뉴욕시에 상당한 큰 문제가 있을 때, 그러지 않고는 이렇게 당선될 수가 없거든요. 트럼프 같은 경우는 그때 쿠오모하고 맘다니하고 붙었을 때 민주당 내에서 차라리 쿠오모를 해라 트럼프가 너무 싫어하는 것 같아요. 이 사람에 대해서
◆ 조태현 : 공산주의자라고 한참 떠들고 있어요.
☆ 주원 : 공화당이나 이쪽에서는 좌파 포퓰리즘이다. 그렇게 용어를 쓰고 있습니다.
◆ 조태현 : 본부장님께서 보시기에는 급진적이라고 평가를 해 주셨는데, 어떤 공약들이 눈에 띄었길래 이렇게 평가하십니까?
☆ 주원 : 일단 무상이 많이 들어가요. 무상 보육, 무상 교육도 있고 그걸 실현을 할지 모르겠다만 교통 요금도 무상을 했었고요. 그리고 임대료는 차마 무상을 못하니까, 상당히 절반 값에 공급을 하겠다는 거고, 그러면 맘다니도 집 안이 잘 살았다 그래요. 금수저라고 그러더라고요. 그러면 어디서 돈을 가져와야 되잖아요. 그런 걸 하려면 무상이라는 거는 정부가 돈을 댄다는 거잖아요. 그럼 어디서 오냐 그랬더니 부유층에 대해서 증세, 정확하게 사회주의 포퓰리즘이죠. 상당히 우려가 되는 부분인데, 근데 뉴욕시라는 게 상당히 정치적으로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말씀을 해 주신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무상복지 하면 우리나라에서도 떠오르는 대통령 되신 분께서 무상복지라든지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었잖아요. '미국의 이재명'이라는 평가도 받았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차영주 : 미국의 이재명이라고 보면 우리 이재명 대통령의 위상이 굉장히 높은 게 되겠죠. 근데 어찌 됐든 두 가지 면이 있겠죠. 하나는 맘다니 시장이 이렇게 된 것들이 우리 본부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뉴욕시가 갖고 있는 문제, 여러 가지 교통 문제, 그다음에 교육 문제, 주거 문제 이런 것들이 워낙 위기에 있고, 최근에 물가가 어마어마하게 올라가다 보니까, 서민 경제가 어려워지다 보니까, 여기에 대한 반작용 그리고 한 가지 트럼프에 대한 반작용 이번에 주지사하고 뉴욕시장까지 해서 다 민주당이 이기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보면 중간선거 성격의 이 부분들도 있었겠죠. 최근에 우리가 소득이 양극화되다 보니까, 여러 가지 있어서의 성장 일변도의 경제에 있어서 반작용들이 나타난다고 봐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도 여러 가지 무상이라든지 아니면 돈 지급한 거 이런 것도 그렇고 복지 정책에 그런 부분들이 있는 거기 때문에 어떤 공통점들 사회 하나의 흐름인 것 같아요. 우리가 좌우를 굳이 나눈다면 우쪽이 전 세계적으로 장악하는 경우도 있고, 좌쪽이 장악하는 경우도 있는 상황이긴 하겠습니다만, 트럼프가 워낙 전 세계를 휘저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그 속에서 우리 서민들의 삶의 경제에 있어서 중도적인 부분들, 어떻게 보면 너무 우적이면 좌쪽이 조금 중도로 보이죠. 그런 부분들이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고 있는 것이 아니겠나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조태현 : 뉴욕 물가 말씀해 주셨는데, 원래도 물가가 장난이 아닌 곳이잖아요. 언론사들도 특파원이 있는데요. 언론사에서 주는 지원금으로는 해결이 안 돼 가지고 대부분 뉴저지에서 활동을 합니다. 뉴욕을 이렇게 왔다 갔다 그럴 수밖에 없을 정도로 물가가 비싼 곳인데, 조금 전에 본부장님 말씀해 주신 것처럼 부유층에게 세금을 더 거둬서 무상 정책을 펴겠다. 이런 정책들이 있었기 때문에 월가 쪽에 비상이 걸리고 부자들이 나가네 마네 막 이런 얘기를 한다고 하잖아요. 맞습니까?
☆ 주원 : 미국 언론에서 그런 얘기를 하는데, 플로리다에서는 받겠다. 근데 언론에서 나오는 얘기라 몇 명이 움직이긴 하겠지만 그 이슈를 만들지 않고 보통 자기가 살던 집에 눌러 사는 게 제일 좋잖아요. 뉴욕이라면 거의 미국의 수도는 워싱턴이긴 하지만 지방에서 이 방송 들으신 분들은 기분 나쁘시겠지만 인프라 이런 거는 서울이 제일 잘 돼 있잖아요.
◆ 조태현 : 그렇죠.
☆ 주원 : 서울에 산다고 세금을 조금 더 걷는다고 서울을 떠나실 것 같지는 않거든요. 주류의 움직임은 아닐 것 같고, 욕을 하면서 세금을 낼 거다. 여기서는 그럴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이야기를 했던 정책들을 보면 연간 100만 달러 넘게 보면 소득세 2% 추가, 법인세도 11. 5%까지 인상, 개인 소득세도 없고 날씨 좋은 선샤인 스테이트로 이사를 가겠다면서 매물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과장됐을 수도 있다. 동의하십니까?
★ 차영주 : 소득세를 2%씩 매년 더 올리겠다라는 거예요. 그런 추가적인 부분들도 있고 문제는 이 정책을 시행하기 위해서 넘어야 될 산들이 있습니다. 뉴욕에 의회를 넘어야 되고요. 그다음에 연방 정부의 승인도 받아야 되는 부분들도 일부 있거든요. 일단 연방 정부야 당연히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기를 쓰고 막겠죠. 뉴욕주의 의회 같은 경우도 민주당이 장악을 하고 있는데, 여기서도 쉽게 이것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현재까지는 나와 있는 상태예요. 어차피 공약이 나와 있고, 그러고 나니까 현재 맘다니 같은 경우 약간 공약들을 수정하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공약은 공약이니까. 그렇다 하더라도 나름대로 일정 부분 의회와 타협을 하려고 할 부분들도 있는 거고요. 근데 의회가 가장 크게 반대하고 있는 것은 현재 부자 증세 이 부분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부자 증세를 우리가 줄여주게 되면 우리가 여태껏 얘기했던 복지 문제 이런 것들도 축소될 수밖에 없고, 타협점을 찾으면서 전략을 나타내겠죠. 그리고 이렇게 엑소더스가 일어난다 이거는 저도 본부장님 생각과 동일하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항상 이런 보도가 나올 때마다 조금 비판적으로 보실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에 이번 일반 선거 결과를 보면 트럼프에 대한 중간 평가다.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트럼프의 반응을 보면서 와 이분은 아큐를 능가하는 정신 승리의 달인이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자기가 안 나와서 졌다. 막 이런 말까지 하시고... 일단은 맘다니 말씀하신 것처럼 공산주의자 되게 싫어하는 것 같은데, 그러면은 뉴욕시와 연방 정부의 갈등 불거질 가능성도 있는 거 아닙니까?
☆ 주원 : 트럼프가 그동안 말 안 듣는 주에 대해서 군대 동원한 경우도 있고, 예산을 끊는 경우도 있고, 분명히 그럴 거예요. 이분 가만히 안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그런 예상들이 트럼프에 대해서 이런 말씀드리기는 제가 예상한 게 거의 빗나가지 않았어요. 이건 자랑이 아니고요. 저도 트럼프 거라는 거거든요. 상당히 기분이 나쁩니다. 분명히 뉴욕시에 대해서 분명히 어떤 식으로든지 제재를 가할 거고, 가장 손쉬운 게 뉴욕은 군대를 투입하기는 좀 그렇죠. 상징적인 도시니까, 아마 예산 쪽에서 중앙 정부 예산 쪽에서 뭔가 수단을 취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조태현 : 그런 상황 속에서도 트럼프가 처한 상황이 그렇게 썩 좋아 보이진 않아요. 버지니아주와 뉴저지주 이쪽 선거 결과를 봐도 공화당이 대선 때보다 훨씬 더 격차가 벌어지면서 참패를 했거든요. 그렇게 되면 거의 레임덕 이렇게 가는 거 아니냐, 조기 레임덕 아니냐 아침에 증권사 리포트도 나왔던데 소장님 어떻게 보십니까?
★ 차영주 : 신경 쓰실까요? 물론 조기 레임덕이라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말발이 안 먹힌다라는 부분들이겠죠. 밑에 우리가 이런 표현을 하죠. 늘공과 어공이 있는데 늘공이라고 표현은 정년까지 보장되는 공무원 분들이고, 어공 같은 경우는 선거로 된 분들인데, 우리가 레임덕이다라는 거 그다음에 대통령의 힘이 가장 강하다는 것이 늘공 분들께서 긴장도를 나타내는 부분들이거든요.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해서 긴장도를 주고 있는 상태죠. 그리고 아직까지는 의회까지 다 장악을 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물론 몇몇 정책들이 떨어지는 부분들도 있긴 하겠죠. 하지만 선거 구역에서 공화당 지역이 민주당으로 바뀐 건 아니잖아요. 원래 민주당 강세 지역에서 조금 더 반발심이 커졌던 분들이지 결정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내가 정책을 잘못했다고 느낄 만한 부분들은 아직은 아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은 어쨌든 내년 중간선거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있고, 나름대로 관세 정책을 잘 펼치고 있다는 자화자찬에 심취해 있으신 분이고요. 노벨 평화상 그다음에 만회할 카드가 있죠. 북한과의 문제, 슬슬 얘기들이 흘러나오고 있죠. 어떻게 되는지는 아직 저희가 예단하기는 어렵겠습니다만, 그런 반전의 카드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속은 굉장히 쓰리긴 하겠습니다만 이참에 정책을 바꾸려는 것 까지는 조금 미약하지 않겠는가 말씀드리겠습니다.
◆ 조태현 : 조금 전에 소장님께서 관세 정책에 대한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 부분에 있어서도 트럼프의 심기가 그렇게 편할 것 같지가 않은 게 연방 대법원에서 심리가 있었잖아요. 그쪽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보면 대법관들이 회의적인 시각을 많이 내비친 것 같아요. 그러면 이 정책도 흔들릴 가능성이 있는 거 아닙니까?
☆ 주원 : 연방 대법원의 대법관들이 보수 성향 판사들이 너무 많다고 하는데, 그분들이 보기에도 트럼프의 관세 정책 중에 걸려 있는 건 상호 관세거든요. IEEPA라는 우리 말로 국제비상경제권한법. 품목 관세는 미국 의회에서 대통령한테 아주 오래전부터 막강한 권한을 위임했기 때문에 그거는 판단이 아닙니다.
◆ 조태현 : 품목별은 괜찮다.
☆ 주원 : 무역확장법 232조는 절대 거기서 건드릴 수 없는데, 이게 국가별 상호 관세가 거기 들어가 있거든요. 그게 만약에 잘못돼서 복귀해라 그러면 그동안에 트럼프가 우리 APEC와서 우리하고, 일본하고, 유럽하고 많은 나라들과 했잖아요. 그게 다 무효가 되는 거잖아요.
◆ 조태현 : 그렇죠.
☆ 주원 : 트럼프 참모진들이 되게 똑똑해요. 이미 다 대응 전략을 마련했을 거고요.
◆ 조태현 : 그대로 물러서지는 않을 것이다?
☆ 주원 : 극단적으로는 품목으로 다 쪼개서요. 다 관세를 매기면 됩니다. 트럼프 쪽에서는 우호적인 판결이 나왔으면 좋겠지만, 극단적인 경우에도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절대 후퇴하지 않는다 전 그렇게 보입니다.
◆ 조태현 : 품목별로 다 쪼개가지고 매기면 된다고 하셨는데, 셧다운 상태잖아요. 그거 할 직원들이 있습니까?
★ 차영주 : 그렇다 하더라도 기본적인 데이터들은 모으고 있겠죠. 그런 부분들을 봐야 되겠죠.
◆ 조태현 : 알겠습니다. 미국의 정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게 아무래도 우리 경제 상황에도 미치는 영향이 워낙 크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데요.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대폭 승리를 했습니다. 여기에 보면 트럼프 행정부 셧다운 방금 언급한 거 이거를 노려 가지고 공무원들에 대해서 굉장히 공을 많이 들인 것 같아요. 이런 것들이 먹혔다고 볼 수가 있겠죠.
★ 차영주 : 아무래도 반 트럼프 정책이 전반적으로 펼쳐졌다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죠.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보면 셧다운이 되고 나서 임금을 지급하지 않다 보니까, 오히려 정부 재정이 현재 좋아지고 있는 부분들 아니겠습니까? 물론 나중에 나가야 될 돈들이긴 합니다만 이렇게 사상 최대로 셧다운이 진행된 경우도 없었고요. 그런 과정에 있어서 물밑접촉이 있는 것도 그리고 언론에 나오지 않고 있는 것 같아요.
◆ 조태현 : 더 길어지는 분위기예요.
★ 차영주 : 보통 이렇게 되면 서로 간에 의회와의 협의 문제 이런 것들이 종종 나와야 될 텐데, APEC 끝났는데도 얘기가 안 들려요. 아무튼 유권자들이 조금 화가 나 있는 것 같고, 연말 시즌으로 가면 바로 다음 달이면 크리스마스 시즌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11-12월부터는 크리스마스 관련된 지출들이 늘어나야 되는데, 공교롭게도 트럼프 관세 정책에 따라서 생필품들 가격, 그리고 소비자에 대한 가격이 급등해 버리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불만이 유권자들의 표심으로 연결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계속 미국의 정치 상황 보면서 내년 중간선거도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겠습니다. 마지막 키워드 한번 살펴볼까요? 마지막 이슈 '괴력의 대만' 키워드로 꼽아봤습니다. 대만의 3분기 성장률 이게 7%나 나왔네요. 역시 반도체입니까?
☆ 주원 : 반도체가 아니고 TSMC죠. 대만 수출에서 반도체가 30% 정도 되고, 제가 개인적으로 계속 보면 한 30-40% 정도는 대만 경제 성장률의 기여도를 가지는 것 같아요. TSMC가 실적이 좋은 건 누구나 알고 있고요. 중국도 과거에는 7% 갔던 적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4% 이렇게 나오잖아요. 대만 같은 1인당 국민소득이 높은 국가가 7%대가 나오기는 어렵거든요. 상당히 이례적이고, 근데 반도체 주식도 우리도 오르락내리락 하잖아요. 반도체 기업의 실적에 따라서 얘네들이 왔다 갔다 하는 경향이 있어서 솔직히 부럽네요. 저희들은 올해 연간 1%가 나올까 말까 하는데 7%라니. 아무튼 그런 상황입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참고로 현대경제연구원에서는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1%로 전망하셨죠? 아무튼 부러울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은 이어지고 있는데, 앞서서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 이게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많았었는데, 그렇게까지 발목이 많이 잡힌 것 같지는 않아요.
★ 차영주 : 아무래도 TSMC가 하고 있는 파운드리 부분에 있어서의 다양한 반도체 수출 이거는 상호 관세랑은 상관이 없는 거죠.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도 반도체에 대해서는 관세 부과 저희가 수차례 다루긴 했습니다만, 명확하게 관세 부과를 하고 있는 부분들은 아니고 우리가 1부에서 오랫동안 얘기해 왔던 AI 거품론 거품이 되려면 투자가 막대하게 이루어져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기업 입장에서는 막대한 투자, TSMC는 청바지를 파는 거죠. 결국 그것을 청바지를 사다가 청바지를 잘 파느냐 못 파느냐 누구든지 청바지를 파는 시대가 오느냐 이거가 거품인데, 일단 지금은 다들 청바지를 확보하려고 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TSMC 같은 경우는 말씀하신 것처럼 이례적인 숫자가 나왔죠. 근데 이게 계속 유지되느냐는 부분들은 다르겠죠. 대만 입장에서 보면 TSMC의 단일 비중도 굉장히 높지만 TSMC와 연관된 대만의 중소기업들 걔네들이 어마어마하게 중소기업 경제 아니겠습니까? 그런 것들이 전반적으로 제가 볼 때는 50% 이상 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AI 시대에 있어서 최호황기, 그러니까 가장 현재 수혜를 본 나라는 어떻게 보면 대만이 될 수도 있겠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과거에는 아시아의 4마리 용이라는 말을 했었는데, 한 마리의 거대한 용이 태어나가지고 쏙 들어간 말이 되긴 했지만요. 봐도 3분기 기준으로 한국, 홍콩, 싱가포르를 훨씬 더 앞서는 그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참 본부장님 말씀하신 대로 부럽긴 많이 부러운데, 한 5년 전까지를 보면 TSMC랑 삼성전자 시총이 비슷했고요. 파운드리 격차도 그렇게 크지는 않았는데 이제는 어마어마하게 벌어진 것 같아요. 이 격차 왜 이렇게 못 좁히는 겁니까?
☆ 주원 : 삼전하고 TSMC 같은 경우는 시총이 비슷했거든요. 근데 파운드리는 삼성전자에서 최근에 뉴스 나오기 전에 파운드리 시장에 더 열심히 하겠다 그랬는데 마켓쉐어 보면 형편없습니다.
◆ 조태현 : 그렇죠.
☆ 주원 : 시총 보면 TSMC가 우리나라 돈으로 한 1500조 원. 삼성전자가 한 450조 원 정도 되나? 3배죠. 파운드리에서 돈 많이 벌었고요. 제가 알기로는 우리 SK하이닉스 HBM 때문에 돈을 많이 번다고 그러는데, 그게 미국으로 직접 가지 않고 대만에서 패키징해서 가요. 그 물량도 여기에 영향을 미치는거죠. 참고로 5년 전인가 3년 전에 SK하이닉스 시총이 삼성전자의 10%였거든요. 70%까지 올랐어요. TSMC, 그다음에 SK하이닉스 얘네들이 왜 치고 올라가냐. 기존의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먹을 게 별로 없다. 파운드리를 하든 AI 반도체를 하든 새로운 산업으로 섹터로 넘어가야지만 성장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못한 건 아니거든요. 문제는 삼성전자는 가만히 있었다. 그거였던 것 같습니다.
★ 차영주 : 시총 얘기하니까 잠깐 덧붙이면 우리한테 희망적인 얘기를 하면 TSMC PER이 40배 정도 됩니다. 근데 우리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평균으로 놓고 보면 20배가 채 안 됩니다. 그러면 단순하게 TSMC가 잘 나가고 있으니까 동일 PER을 배정받더라도 2배 가까이 상승 여력은 있다는 거죠. 이런 부분도 말씀드리겠습니다.
◆ 조태현 : 그건 좋은 점이네요. 이 부분도 하나 짚어봐야 될 것 같아요. 핀란드가 예전에 노키아가 몰락한 이후에 완전히 거기는 굉장히 앞서는 기업이었는데, 그 이후로 핀란드 경제 자체가 흔들렸거든요. 대만도 보면 반도체 의존도가 너무 큰 것 같아요. 리스크 요인 아닙니까?
★ 차영주 : 물론 리스크 요인이 되겠죠. 근데 통신과 반도체는 다르다는 거죠. 노키아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들이지만 반도체는 산업의 쌀이지 않습니까? 중요도가 다르고, 더군다나 TSMC의 특징 우리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어떻게 보면 노키아 같은 경우가 될 수가 있겠죠. 그렇지만 TSMC는 우리가 시스템 반도체라서 주문 생산형으로 만들기 때문에, 만약에 HBM GPU 시대가 끝나고, 다른 반도체가 나오더라도 그것을 위탁 생산할 수 있는 곳은 TSMC일 가능성이 높거든요. 우려감은 있긴 하겠습니다만 직접 비교는 쉽지 않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어찌 됐건 이대로 가면은 대만의 1인당 GDP가 내년에는 4만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와요. 우리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데, 대만은 우리보다 앞서서 4만 달러 시대에 들어간다. 우리에게 시사해 주는 점은 어떤 게 있을까요?
☆ 주원 : 일단 대만 경제가 작고, TSMC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데, TSMC가 고성장을 하니까 그런 부분이 있는데요. 기술적으로 청취자분께서 이해가 안 가시는 내용일 수도 있는데, 원 대만 환율이 있습니다. 대만도 달러인데 미국 달러에 대해서 상당히 약세였고 우리도 약세였는데 원 대만 환율을 보면 최근 한 2년 정도 15%가 떨어졌어요. 그 말은 원화가 대만 달러에 비해서 더 저평가됐다는 거고, 이게 국민소득의 주된 결정 요인입니다.
◆ 조태현 : 여기에 영향을 받는거군요?
☆ 주원 : 물론 경제 성장률도 중요하지만 우리 원화가 워낙 약세다 보니까 우리나라가 이게 상당히 오랫동안 3만 달러에 갇혀 있던 거고, 만약에 환율에서 우리 원달러 환율이 10%만 원화 가치가 올라가면 바로 4만 달러로 올라가거든요. 그런 부분도 있다. 너무 대만에 밀렸다고 자존심 상하지 마시라 이런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자괴감만 가질 때는 분명히 아닌 것 같습니다. <월드 탑쓰리> 지금까지 와이즈경제연구소 차영주 소장, 현대경제연구원 주원 연구본부장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차영주, ☆ 주원 :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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