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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성포 굴비 ⓒ직접 촬영


이자겸은 인천 이씨 집안으로 할아버지 이자연부터 왕실의 외척이 되어서 권세를 누리기 시작했다. 특히, 이자겸은 둘째슬롯머신무료
딸을 예종에게 시집을 보냈는데 그녀가 낳은 아들이 예종의 뒤를 이어 인종으로 즉위하면서 왕의 외할아버지가 되면서 막강한 권력을 쥐었다.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인종에게 자신의 셋째 딸과 넷째 딸을 왕후로 삼도록 했다. 인종 입장에서는 이모를 한 명이 아니라 두 명이나 부인으로 맞이한 것이다. 이자겸이라는 인물이 얼마나 권력에 집착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황금성먹튀
다. 그리고 이런 지점들이 인종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실제로 이자겸은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서 친인척과 측근들을 요직에 앉혔고, 백성들의 재물을 강탈해서 손가락질을 받았다. 인종의 참을성은 한계에 도달했다.
이런 인종의 마음을 읽은 측근들이 움직였다. 인종 4년인 서기 1126년 2월, 인종의 측근들이 움직인 군대가 궁궐에 들어와서 장외거래
이자겸의 사돈이자 여진과의 전쟁에서 큰 공을 세운 척준경의 아들 척순과 동생 척준신을 비롯한 이자겸의 측근들을 죽이고 시신을 궁궐 밖으로 버렸다. 궁궐을 탈출 한 측근을 통해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이자겸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는데 아들과 동생을 잃은 척준경이 크게 분노해서 부하들을 이끌고 인종이 있는 궁궐로 쳐들어갔다. 승평문을 두고 벌어진 대치에서 척위지트 주식
준경이 궁궐에 불을 지르면서 승기를 잡았다. 궁궐로 쳐들어간 척준경은 아들과 동생을 죽인 인종의 측근들을 닥치는대로 죽였다. 위기에 몰린 인종은 이자겸에게 왕위를 양보하겠다는 뜻까지 비출 정도로 위기에 처했다. 이자겸은 왕위까지 욕심을 내지는 않았지만, 인종을 자신의 집으로 끌고 가서 인질로 삼고 나라를 좌지우지했다. 글자 그대로 왕위에 오르지 못한 것을 바다이야기 먹튀
빼고는 모든 것을 손에 쥔 것이다. 그런데 어째서 이자겸은 반역자로 역사에 기록되었을까? 그것은 바로 척준경 때문이었다.
인질로 잡힌 상태에서도 포기하지 않은 인종은 이자겸의 측근이자 고려 제일의 무장인 척준경을 회유하기로 마음먹는다. 때마침 이자겸과 척준경의 사이가 틀어지는 일이 벌어졌다, 그 사이에 연경궁으로 거처를 옮겨서 숨통이 트인 인종은 지속적으로 척준경을 가스라이팅, 아니 설득했다. 내일을 생각하지 않는 남자 척준경은 마침내 인종의 설득에 넘어가 이자겸을 공격하기로 마음먹는다. 이자겸이 궁궐을 불태우고 권력을 장악한 지 석 달이 지난 5월 20일, 마침내 척준경은 행동에 나선다.
부하들을 이끌고 자신이 불태운 궁궐로 가서 무기고의 문을 열고 무장을 했다. 그리고 인종이 있는 연경궁으로 향했다. 중간에 만난 이자겸의 부하를 죽이는 것으로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척준경은 소식을 듣고 마중을 나온 인종과 만난다. 기세가 오른 척준경에게 이자겸의 부하들이 화살을 쏘면서 막으려고 했다. 하지만 궁궐도 불태울 정도로 화끈하고 거친 성격의 척준경이 칼을 뽑아 들고 고함을 지르자 다들 꼼짝도 하지 못했다. 기세를 제압한 척준경이 인종을 모시고 궁궐로 돌아온 후에 사람을 시켜서 이자겸을 불렀다. 알아서 와서 항복하라는 뜻이었는데 이자겸은 순순히 와서 붙잡히고 말았다. 척준경은 그를 붙잡아 가두고, 가족들도 체포한 후에 이자겸의 부하인 강호와 고진수의 목을 베어서 본보기를 보였다. 지난 석 달 동안 한시도 편안한 날이 없었던 인종은 그야말로 앓던 이를 뽑아버린 심정이었을 것이다. 이 때 인종이 얼마나 기뻐했는지는 고려사 반역 열전의 이자겸편에 잘 남아있다.
재앙이 궁중에서 발생해 악인이 대역부도죄를 저질렀는데 충신과 의사들의 의거 덕분에 해악을 제거하였도다.
하루아침에 뒤바뀐 세상에서 한 때 임금의 자리를 노리던 이자겸은 반역자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아내와 아들과 함께 영광으로 귀양을 가게 된다. 그곳에서 굴비 맛을 보게 된 이자겸이 인종에게 진상을 하면서 굴복한 것은 아니라는 마지막 자존심을 세운 것이 바로 굴비였다. 하지만 이자겸은 영광에서 그해, 겨울 세상을 떠난다. 그나마 목이 잘리거나 사지가 찢겨 죽인 다른 반역자보다 좀 더 나은 최후를 맞이한 것이다. 한편, 인종은 이자겸의 측근들을 차례대로 제거했고, 마지막에는 자신을 도운 척준경까지 처벌한다. 자신을 도와주었지만 이전에 그의 손에 죽을 뻔했다는 점을 잊지 않은 것이다. 다음 해인 1127년 3월, 정지상의 탄핵을 받은 인종은 기다렸다는 듯 척준경을 처벌한다. 다만, 자신을 도운 공로를 인정해서 처형하지 않고 고향인 곡산으로 보내서 거기에서 살아가도록 한다. 전투는 잘 하지만 정치는 잘하지 못했던 군인의 최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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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