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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저와 직원 2명이 16년 전 작은 원룸에서 시작해 현재 100여명의 직원을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고객들에게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계의 에르메스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드시모네가 핵심 역할을 했다. 드시모네는 국내 유산균 제품 중 가장 많은 보장균수를 함유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유일의 장면역 기능성 개별인정형 원료 지위까지 획득했다. 이런 뛰어난 경쟁력을 보유한 드시모네를 앞세워 헥토헬스케어를 글로벌 헬스케어기업으로 키우겠다.”



김석진 헥토헬스케어자산
대표. (이미지=헥토헬스케어)



국내 압도적 1위 유산균 보장균수 보유…장 면역 개별 인정도

김석진(사진) 헥토헬스케어 대표는 18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헥토헬스케어의 전신은 2009년에 설립된 나무물산으로 2015바다이야기동영상
년 헥토그룹에 편입됐다. 이후 김 대표는 헥토헬스케어 연구소장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헥토헬스케어 대표를 맡고 있다.
헥토헬스케어의 대표 제품으로 유산균인 드시모네가 꼽힌다. 드시모네는 이탈리아 라퀼라 대학교의 감염병 종신교수인 드시모네 교수가 개발한 유산균으로 김석진 대표가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김 대표는 치과의사이자 대학 교수 출신으증권사HTS
로 세균감염 분야를 전공했다. 김 대표는 서울대학교와 미국 인디애나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김 대표는 인디애나대학원에서 치주학과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인디애나대학 치주과 전문의와 조교수, 겸임교수 등을 거쳤다.
그는 “드시모네 교수와 인연은 인디애나대학 교수 재직 시절에 시작됐다”며 “제가 세균 감염을 전공했던 만큼 유산균을 오션파라다이스 다운
자연스럽게 알게 됐다. 전공 공부를 위해 다양한 논문을 살펴보던 중 드시모네 유산균에 대해 큰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산균은 속성이 다른 만큼 균주의 선택과 배합 비율이 매우 중요하다. 드시모네 유산균의 경우 배합의 완성도가 가장 높았다”며 “제가 교수 재직 시절 드시모네 교수를 만나기 위해 관련 학회에 직접 찾아갔다.황금성릴게임
드시모네 교수가 저한테 기회를 줘 드시모네에 대한 한국 독점 판매권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드시모네의 한국 독점 판매권을 얻은 후 귀국해 나무물산을 설립했다”며 “사업 초기 주변의 우려가 많았다. 하지만 드시모네의 성공 가능성을 봤고 유산균이 미래 인류 건강에 기여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사업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의 이런 뚝심과 판단은 결과적으로 적중했다. 헥토헬스케어는 지난해 매출 608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시장의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황에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점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업이익은 60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드시모네가 국내 유산균 제품 중 고가(드시모네4500(30포) 16만 8000원)의 제품인데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유는 제품 경쟁력이 우수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실제 드시모네(드시모네4500)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4500억 CFU(세균을 세는 단위)의 보장균수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유산균이 국내에서 품목허가를 받기 위한 균수의 기준이 한포당 최소 1억 CFU에서 최대 100억CFU”라며 “드시모네가 1포당 4500억CFU로 기준을 초과했는데도 품목허가를 받은 것은 2009년에 국내 유산균 중 유일하게 개별인정형 원료 지위를 획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드시모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유산균 중 유일하게 장 면역을 조절해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개별 인정도 받았다”며 “유산균 균주와 관련된 논문들은 많지만 드시모네의 경우 전 세계에서 제품으로 가장 많은 논문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드시모네 제품(드시모네 포뮬레이션)으로 연구해 발행된 논문은 현재까지 427편에 달한다.
헥토헬스케어가 드시모네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균주 배양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는 점도 한몫했다. 김 대표는 “드시모네의 가격이 고가인 이유는 제조 원가가 비싸기 때문”이라며 “유산균의 출처가 사람과 요거트, 치즈 등 다양한 만큼 균주를 배양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유산균은 배양하는 기술이 매우 중요하다”며 “드시모네는 특별한 8종의 유산균을 배합하는 만큼 세계 3대 유산균 전문기업 듀폰 다니스코에서 제조하고 있다. 유산균의 경우 생균이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에 드시모네는 실온이 아닌 냉장 유통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강점들이 부각되면서 드시모네가 국내 프리미엄 유산균의 선두주자라고 시장과 고객에게 인정받고 있다”며 “국내에서 프리미엄 유산균에 대한 공식적인 기준은 없다. 프리미엄 유산균의 기준은 주관적인 것으로 결국 시장과 고객이 인정해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드시모네의 이런 경쟁력 덕분에 헥토헬스케어는 건강기능식품업계 최초로 유산균 정기구독 서비스를 도입해 성공을 거뒀다. 드시모네의 정기구독 회원(연구독, 매월 자동결제) 수는 현재 4만여명에 이른다. 헥토헬스케어는 고객에 대한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고객만족(CS) 분야에 인공지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그는 “헥토헬스케어는 5년 이상 장기 정기구독 고객에게 혜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고객 등급을 재편했다”며 “아울러 고객 건강상담 등을 위해 고객만족 분야에 인공지능 기능을 도입해 연내 론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블루오션 中적극 공략…라인업·제형 확대로 제품 경쟁력 강화
헥토헬스케어는 성장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수출 확대에도 나선다. 헥토헬스케어는 현재 거의 대부분 내수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헥토헬스케어는 중국과 동남아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 중심으로 현재 8개국에 수출을 진행 중에 있다. 특히 헥토헬스케어는 중국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중국은 세계 최대 유산균 시장 중 하나로 헥토헬스케어가 글로벌 헬스케어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공략해야 할 관문이기 때문이다.
중국 중강산업자본연구센터에 따르면 중국 유산균시장은 지난해 기준 3조 6000억원(188억 2353만위안)에서 2027년 9조 6000억원(501억 9610만위안) 규모로 성장이 전망된다. 헥토헬스케어는 중국 공략을 위해 지난해 중국 1위 제약사 국약그룹 계열사 국약약재와 손을 맞잡았다. 헥토헬스케어는 향후 5년간 국약약재에 최소 1550억원(8억 1037만위안) 규모의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드시모네 교수가 이탈리아 출신인 만큼 유럽과 미국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며 “헥토헬스케어는 국내를 비롯해 중국 등 아시아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헥토헬스케어가 올해와 내년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 바로 중국 진출”이라며 “중국은 아직 블루오션인 만큼 드시모네의 강점을 앞세워 적극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헥토헬스케어는 드시모네의 라인업과 제형도 확대해 제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헥토헬스케어는 현재 드시모네4500 등 청소년·성인 제품 14종과 베이비·키즈 제품 14종 등 총 28종의 드시모네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헥토헬스케어는 키즈제품을 추가 개발하고 제형(분말, 캡슐, 츄어블)도 확대할 예정이다. 헥토헬스케어는 올해 전년대비 20% 이상의 매출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헥토헬스케어는 드시모네 외에도 김석진랩(LAB)과 최근 론칭한 이너뷰티 브랜드 온리추얼 등 자체 개발 제품 비중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며 “향후 코스닥 상장도 추진할 예정으로 인류의 건강을 추구하는 글로벌 헬스케어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민준 (adoni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