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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항공우주·로봇·피지컬AI 같은 첨단 분야뿐 아니라, AI 데이터센터 냉각과 같은 차세대 인프라 시장까지 진출해 제조업 패러다임 전환의 선도기업이 되고자 합니다.”
지난 26일 안양시 동안구 본사에서 만난 최근식(사진) 링크솔루션 대표는 회사의 향후 목표를 묻는 질문에 “로봇 경량 부품, 데이터센터의 열교환 시스템, 피지컬AI의 필수 첨단 부품 시장을 선도하겠다”며 이 같이 답했다. 2015년 설립된 링크솔루션은 양산 및 고성능 부품 생산이 가능한 3D 프린터 기술을 기반으로 △국방 △모빌리티 △로봇 △반도체 △우주 등 고부가가치 산업의 핵심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항공·우주, 로봇·반도체와 같은 첨단 제조 분야를 주력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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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안양 동안구 본사에서 만난 최근식 링크솔루션 대표가 3D 프린터의 제작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권오석 기자)



△SLA △FDM △MBJ 세 종류의 3D 프린터를 국산화한 링크솔루션은 금속부터 고성능 엔지주시투자
니어링 플라스틱까지 폭넓은 소재를 다루고 있다. 최 대표는 “첨단 부품에 주로 사용되는 고성능·난삭재 소재들은 기존 가공방식으로는 제작이 매우 어렵다”면서 “3D프린팅은 설계 자유도, 경량화, 복잡 구조 제작 등에서 압도적인 장점을 발휘한다. 경량성과 고강도가 동시에 필요한 로봇·항공우주·피지컬AI 부품생산에 최적화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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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마켓앤마켓은 글로벌 3D 프린팅 시장이 2024년 175억 달러(한화 약 25조원)에서 2029년 374억 달러(약 53조원)로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대표는 “글로벌 최고 기업인 애플도 아이폰, 애플워치 등의 일부 생산을 전량 3D 프린팅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는 3D 프린팅이 실험이 아닌 메인 제조방식바다이야기pc버전다운
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해외에서는 DLC(Direct Liquid Cooling·직접 액체 냉각 기술) 기업들과 협업 중이며 국내 대기업들과도 다양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현대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양산을 위한 고정밀 산업용 3D 프린터 핵심 제품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당초 회사 측은 알라딘오락실
내년 11월 대전에 본사 및 파운드리 공장을 완공하면서 양산 체제를 본격화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고객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올해 12월 대전시에 ‘POC(기술검증) 센터’를 개소하기로 결정했다.
최 대표는 “POC 센터는 AI 데이터센터용 구리 냉각 시스템, 모바일용 초정밀 부품 등 미래 시장을 겨냥한 전용 설비와 연구 인력을 중심으로 운영된다”면서 “자체 개발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적층제조 부품의 양산 체계를 미리 구축, 본사 이전 전부터 고객사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고 했다.
이어 “파운드리 준공은 본격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다. 발사체 엔진, 위성 부품, 로봇 구동부뿐만 아니라, AI 데이터센터 냉각 부품까지 대량 양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고 덧붙였다.
향후엔 POC 센터를 포함한 국내 최대 규모의 ‘토탈 적층제조 솔루션 허브’를 완성한다는 게 최 대표의 계획이다. 이곳에는 70대 이상의 산업용 3D 프린터를 비롯해 레이저 커팅, 로봇 용접 등 정밀 후가공 설비가 갖춰진다. 또한 100대 이상의 정밀 산업용 설비로 구성, 설계부터 최종 검증까지 ‘원스톱’(One-stop)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현재는 파운드리 이전 단계라 매출 구조가 장비 판매에 치중돼 있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올라운드(ALL-ROUND) 제조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링크솔루션은 장기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6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다만 현재 주가는 공모가(2만 3000원) 대비 하향하고 있다. 최 대표는 “성과가 가시화되면 자연스럽게 주가에도 반영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