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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1일(현지시각) 예루살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연설하고 있다. 예루살렘/EPA 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영국과 프랑스, 캐나다 정상들에게 “정의·인류·역사의 잘못된 편에 서 있다”고 비난했다. 이스라엘 비판에 신중했던 이들 나라들까지 이스라엘군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군사작전 강화를 비판하자, 이를 격렬히 비난하는 주장을 펼친 것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22일(현지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린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날 워싱턴에서 총격 사건으로 사망한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 야론 리신스키(30)와 사라 밀그림(26)에 대해 “묻지마 범죄의 희생자가 아니다. 유대인을 죽기고 선창산업 주식
싶었던 이유에서 이들은 총살당했다”며 “(용의자는) 끌려가면서 ‘팔레스타인을 해방하라!’라고 외쳤다. 이 구호는 2023년 10월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때) 우리가 들었던 것과 정확히 같다”고 말했다.
또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마크 카니 캐나다 대통령을 향해 “지도자들쌍방울 주식
이 이 단순한 진실을 어떻게 간과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그들은 이제 팔레스타인 국가를 건국하고 이 살인자들에게 최고의 상을 주겠다고 제안하고 있다”고 강변했다.



네타냐후 총리 소셜미디어 엑스 갈무리


그는 팔레스황금성게임장
타인 국가를 인정한다는 것은 사실상 “하마스가 권력을 유지하기를 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량학살자, 강간범, 유아살인범, 납치범들이 당신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면 당신들은 정의의 잘못된 편에 서 있는 것이다. 당신들은 인류의 잘못된 편에 서 있고, 역사의 잘못된 편에 서 있는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격한 발언은 이증권이란
스라엘을 비판하는데 비교적 신중했던 서방 국가들도 최근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을 비판한 것을 의식한 것이다. 이스라엘군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직전 발효했던 가자전쟁 휴전을 지난 2월 중단한 뒤 3월부터는 가자지구를 봉쇄해왔다. 최근에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를 점령하고 주민들을 소개하는 내용을 담은 ‘기드온의 전차 작전’을 실행해 며칠사이 가지구 주포트폴리오투자
민 수백명이 숨졌다. 2023년 10월 7일 가자전쟁 발발 이후 누적으로 따지면 5만명 이상의 가자지구 주민이 목숨을 잃었다. 네타냐후 정부의 이런 강경 정책 배경에는 정권 유지를 위한 계산이 있다는 분석이 많다.
지난 19일 영국, 프랑스, 캐나다 3국은 네타냐후 극우정권의 이런 최근 움직임에 대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재개된 군사공격을 중단하고 원조 제한을 해제하지 않으면 이스라엘에 대한 추가 조처를 하겠다”는 공동 성명을 냈다. 또 프랑스와 영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각각의 국가로 인정하는 ‘두 국가 해법’의 일환으로 다음달 유엔 회의에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을 독립국가로 인정하는 나라는 세계 140국이 넘지만, 프랑스와 영국이 인정하면 주요7개국(G7) 중 첫 사례가 되어 상당한 의미가 있다. 또한 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다.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은 이날 미국 워싱턴 유대인 박물관에서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 엘리아스 로드리게와 야론 리신스키와 사라 밀그림의 피격돼 숨진 사건 뒤 나왔다. 시카고에서 출생해 일리노이대를 졸업한 로드리게스는 미국 비영리 의료단체인 정골의학협회(AOIA)에서 일했다. 과거 팔레스타인과 연대해 가자전쟁에 반대하는 시위를 조직했던 단체인 ‘앤서’(ANSWER)의 시카고 지구 회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때 극좌 성향으로 분류되던 시카고 사회주의진보당(PSL)에도 소속돼 있었다.



22일(현지시각) 워싱턴 백악관 맞은편 라파예트 광장에서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 2명의 추모시위가 열리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