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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인구 14억명이 넘는 중국이 국력을 총집결해도 되지 않는 일이 있다. 바로 월드컵 축구 본선 진출이다.
중국은 오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축구대회 본선에 탈락했는데, 지난달 22일 미국이 이란 핵시설 3곳을 공격하자 갑자기 중국 축구팬들이 기대감에 부풀었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장기화되면 내년 미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이란의 참가가 불가능해져 중국이 이란의 대체팀으로 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이 곧 이란과 이스라엘의 휴전애널리스트
을 주도하면서 이런 기대감은 물거품이 됐다.
그만큼 중국으로선 월드컵 축구 본선 진출이 간절하다는 뜻이다.
특히 중국은 오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부터 참가국이 기존 36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됨에 따라 수혜 예상국으로 지목됐으나, 예선 C조 5위에 그쳐 조기에 탈락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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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도 자국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목에서 세계 축구팬들은 ‘인구 14억명에 달하는 인구대국 중국이 왜 유독 축구 종목에 약할까?’ 의문을 표한다.
중국 국가대표팀은 대다수 종목에서 세계 스포츠계를 장악하고 있다. 그러나 유독 축구 종목에서는 기를 못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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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역대 월드컵 본선 출전 경험은 2002년 한일월드컵 1회에 불과하다.
중국팬들은 유독 중국 축구팀이 약한 이유로 선발 시스템의 공정성, 개인 종목이 아닌 팀(단체) 구기 종목의 취약성 등 다양한 원인을 거론한다.
일각에서는 중국 축구인들의 후진적 스포츠 정신을 거론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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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망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의 한 프로축구팀은 상대팀 라커룸에 부적을 붙였다가 징계를 받았다.
중국축구프로리그연합회(CFL)는 지난 2일 공고를 통해 프로축구 을급 리그(3부리그) 소속 ‘창춘 시두’에 벌금 3만위안(약 570만원)을 부과했다.
연합회는 경기 보고서와 영상 증거, 목격자 증언 등을 종합한 결과 시두 뽀빠이릴게임
측이 지난달 28일 ‘산둥 충더 룽하이’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원정팀인 룽하이의 휴게실에 ‘봉건적 미신 물품’을 여러 개 비치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시두팀 관계자는 “룽하이팀의 필패를 명령한다”는 등 저주 문구가 적힌 노란색 부적들을 라커룸에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3부리그에 새로 승격해 상위권을 달리던 시두팀은 중국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고 중국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중국 스포츠 해설가 주이는 “프로축구팀의 성공은 미신적 의식이 아니라 선수들의 노력과 전술적인 계획, 팀워크에서 나와야 한다”며 “실력으로 존경받을 능력이 있는 팀이 이런 어리석은 행동에 의지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