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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투자자의 한 달(5월28일~6월27일) 순매수 1위는 서클로 5억9394만달러(약 8101억원)에 달한다. 3위는 코인베이스로 1억4809만달러(약 2020억원)로 집계됐다. 2위와 4위는 각각 테슬라 하루 수익률 2배를 추종하는 상품(DIREXION DAILY TSLA BULL 2X SHARES·3억232만달러), 애플(1억3103만달러)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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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순매수 1위에 가상자산 기업이 올라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월 기준 1분기에는 테슬라가 줄곧 1위를 차지했고 지난 4월과 5월에는 각각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제지수를 3배 추종하는 상품(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SHS ETF)과 미 최대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이 올랐다. 올해 5월까지 가상신 천지 게임
자산 관련 기업은 순매수 상위 50위권에 전무했다.
판도에 균열이 일어난 건 미국이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제 정비에 나서자 정책적 기대감이 형성되면서다. 미 상원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담보 요건 등을 담은 지니어스법(GENIUS Act)이 통과된 지난주 국내투자자들은 서클에 9165만달러를 투자했다. 당시 중동 정세 불안으로 가상자산 시장CTA전략
이 급락했지만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상장사(서클)에는 자금이 순유입된 것이다. 중동 정세가 완화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옅어진 지난주에는 서클과 코인베이스에 각각 3억8433만달러, 1억2972만달러가 들어왔다.
서클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코인베이스로도 덩달아 자금이 몰렸다. 코인베이스는 2018년 서클과 함께 ‘센터 컨소시엄(CENT무료게임
RE Consortium)’을 만들고 스테이블코인인 유에스디코인(USDC)을 발행했다. 2023년부터 발행에서 손을 뗐지만 서클에 투자하면서 USDC에서 발생하는 매출을 공유한다. 코인베이스는 서클의 준비금 이자를 절반으로 나누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스테이블코인 매출은 코인베이스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부문이다. 서클과 코인베이스 주가가 동조화 경향성유나이티드제약 주식
을 보이면서 스테이블코인 테마를 형성하고 있다.
서클은 지난 5일 상장 후 주가가 116.78% 올랐다. 서클 최대가 기준(24일 종가 263.45달러) 시총은 638억9500만달러로 USDC 시가총액(약 614억달러)을 앞질렀다. 증권가에서는 단기간에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은 데다 주가도 과열 구간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서클이 15.54% 급락한 배경을 두고 스테이블코인 시장 내 경쟁 심화가 꼽힌다. 한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이 기존 결제 인프라를 우회, 대체 가능하다는 점에서 관련 기업 등이 분주한 대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후발주자들은 스테이블코인 관련 노하우 획들을 위해 인수 활동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서클 주가가 급락하자 코인베이스도 이날 4.27% 하락했다.
베센트 미 재무부 장관을 비롯해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이들은 오는 2030년 3조7000억달러 규모로 예상한다. 다만 이는 친(親)가상자산 기조인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난 후에도 매년 60% 이상 성장해야하는 공격적 전망치라는 지적도 있다. 유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