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K뷰티가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반영된 독자적인 기술력을 앞세워 전세계 화장품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이미 미국과 일본에선 화장품 강국인 프랑스를 제치고 수출 물량 1위를 차지했다. 올해도 유럽과 중동, 남미 등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K뷰티의 역사를 다시 쓰며 브랜드 파워를 키워가고 있는 최고 경영진을 만나 기업 스토리를 들어봤다.








"후발주자로서 시장에 10원야마토게임 안착하기 위해 니치마켓(틈새시장)을 공략해야겠다."

최근 K뷰티의 영역이 두피 관리를 위한 샴푸시장까지 확대된 가운데 올해로 창업 2년차인 '마케마케'를 이끌고 있는 곽효섭 대표(사진)는 이같은 전략 아래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살아남을 수 있는 엔진 상품을 고민하다 '수영 샴푸'로 눈을 돌렸다. 그러 오리지널골드몽 면서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시장에서도 '러닝' 다음으로 성장률이 높은 '수영' 종목이 그 답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탄생한 브랜드가 수영 전용 스킨케어 브랜드인 '수(SOOO)'다. 수에서 내놓은 첫 엔진 상품이 스윔 샴푸다. 곽 대표는 "수영을 자주하는 사람들이 가장 신경쓰는 부분이 잔류 염소"라며 "몸속에 남은 염소는 냄새를 골드몽릴게임릴게임 유발할 뿐만 아니라 피부나 모발을 자극하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제거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마케마케는 수영인들의 고충인 잔류염소를 첨단 화학 기술로 해결하는데 집중했다. 스윔 샴푸는 수영장물 속 염소와 바다의 염분 등 각종 유해물을 없애는 세정에 특화한 제품이다. 마케마케는 염소 제거 자체 기술인 '제오듀얼라이트'를 개발하고 이 야마토게임방법 를 활용해 기존 수영 샴푸 대비 염소 제거 기능이 96~98% 높은 제품을 출시한 것이다. 지난해 8월 론칭한 수는 수영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며 빠르게 외형을 키우고 있다. 탈모 관리·비듬 방지 등 수많은 기능성 샴푸 중에서도 국내에 생소한 수영 샴푸 시장을 공략한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수영 전용 샴푸의 경우 국내 시장 규모는 100억원에 불과하지 릴짱 만 해외로 넓히면 7000억원에 달하는 거대 시장이다.
스윔 샴푸는 샴푸 카테고리를 늘리려던 CJ올리브영의 MD(상품기획자)의 눈에도 들어 지난 8월부터 매장에 깔렸다. 더현대 서울(여의도)과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선보인 팝업 스토어(임시 매장)에선 완판(완전판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곽 대표는 "수영을 하지 않는 사람들도 염소 제거와 불순물을 98% 제거하다보니 세정력에서 만족도가 높았다"며 "생분해성에 문제가 될 수 있는 실리콘을 첨가하지 않아 환경 보호에 관심을 둔 다이버들 사이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여기에 어린이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정성을 강화한 키즈라인도 학부모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3억원이었던 관련 매출은 올해 50억원 수준으로 급성장이 예상된다.
마케마케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도 선정됐다. 이를 계기로 해양 부산물을 고부가가치 항노화 뷰티소재로 전환하는 업사이클링 기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곽 대표가 특히 기술력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는 중장기 성장에 있어 갈수록 뷰티테크가 중요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서다. 그는 "앞으로는 브랜드 자체의 연구개발 역량이 시장 경쟁력을 결정할 것"이라며 "소비자들도 과학적으로 입증된 효능과 기술적 우위를 가진 임상 중심의 '클리니컬 뷰티'를 선호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국내 화장품 제조사들의 기술력에 힘입어 K뷰티가 구조적인 성장을 이뤄왔지만 장기적으론 독자 기술을 보유하는게 무엇보다 필요하단 얘기다.
마케마케는 지속가능한 K뷰티테크를 전면에 내세우고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화장품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단 방침이다. 곽 대표는 "단순 노화 방지를 넘어 세포 수준에서 건강한 장수를 추구하는 차세대 뷰티 헬스케어 트렌드를 이끌어나갈 것"이라며 "애슬레저 전용 선크림을 비롯해 기능성 중심의 스킨케어 제품을 출시하는 등 기술력을 근간으로 점차 뷰티 시장에서의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