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 게임 / 시프트업 제공


국내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의 사내이사가 스톡옵션으로 받은 주식 절반을 처분하면서 59억원에 달하는 차익을 얻을 예정이다. 회사 주가가 지난해 상장 이후 50%가량 하락하고 주주환원도 부족한 상황에 임원이 수십억 원대 차익을 실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개인 투자자들은 허탈감을 드러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조인상 시프트업 최고인사책임자(CHRO) 겸 최고위기관리책임자(CRMO)는 내달 17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보통주 15만3256주를 3만9150원에 장내 바다이야기pc버전다운 매도할 계획이다. 약 60억원 규모다.
조인상 CHRO는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인물로, 지난해 8월 스톡옵션을 행사해 30만주를 1주당 200원에 취득했다. 이중 절반가량을 이번에 처분하는 것이다. ‘채무 상환 재원 확보’가 매각 사유다.
이번 매매로 인한 차익은 59억7000만원이다. 주가가 거래개시 릴게임몰 일까지 등락하면서 차익 규모가 달라질 순 있지만, 향후 남은 지분을 매각하면 추가 이익도 가능한 상황이다.
시프트업 임원의 지분 매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민경립 부사장과 안재우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지난 3월 7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각각 40억원씩 보유 지분을 현금화했다.
‘코스피 대어’로 꼽혔 게임몰릴게임 던 시프트업은 지난해 7월 1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스텔라 블레이드’와 ‘승리의 여신: 니케’ 게임이 대표 지식재산권(IP)이다. 상장 첫날 공모가(6만원)를 훨씬 웃돈 7만원대로 주가가 급등하며 시가총액 4억원을 넘기기도 했다.
하지만 실적 부진과 신작 공백이 길어지며 주가는 하락 곡선을 그렸다. 지난 14일 주가는 3만8550 황금성오락실 원으로 마감하며 상장 첫날(종가 7만1000원) 대비 45.7% 하락했고, 시총은 2조2730억원으로 감소했다. 이날도 주가는 오후 2시 기준 2.2% 하락한 3만7700원에 거래되며 약세다.
회사는 지난 11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면서 정부 정책 변화와 시장 기대를 살핀 뒤 주주환원 정책을 준비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3일 뒤 임원 야마토게임장 의 대규모 주식 매각 공시가 나왔다.
시프트업은 주주환원 정책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회사는 지난 5월 500억원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맺은 것 외에 별다른 주주환원책을 낸 바 없다.
현재 개인투자자 대부분은 손실 구간이다. NH투자증권 나무앱에 따르면 시프트업 손실투자자 비중은 99.09%로,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 31.49%다.
향후 실적 전망도 밝지 않다. 지난 10월 이후 증권사 5곳(교보·다올·미래에셋·신한·NH)이 잇달아 목표 주가를 낮춰 잡았다.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16일 기준 1891억원으로, 6개월 전 2140억원에서 12% 감소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요 IP의 플랫폼 및 지역 확장이 일단락되고, 신작 공백기에 접어들면서 단기 모멘텀(상승 여력)이 부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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