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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정상 궁사들이 광주에 모여 금빛 명중의 서막을 올린다.
5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16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 양궁인의 대축제다. 이어 22일부터는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가 치러져, 스포츠를 통한 평화·인권·화합의 메시지를 전한다.
광주는 이번 대회의 슬로건을 '평화의 울림(The Echo of Peace)'으로 정하고, 친환경·인권·나눔을 핵심 가치로 내세웠다. 저개발국 선수 지원과 장애인대회 동시 개최로 스포츠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증권방송
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대회에는 76여 개국 731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한국 대표팀은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 등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총출동한다.
여자부에서는 임시현(한국체대), 안산(광주은행), 강채영(현대모비스)이 출격한다. 특히 '광주의 딸' 안산은 고향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골든크로스
권에서 부활을 노린다.
리커브 간판 임시현은 최근 평가전 1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입증했고, 4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강채영도 기량을 끌어올렸다. 남녀 대표팀 모두 파리올림픽 석권 기세를 몰아 세계선수권 5개 전 종목 금메달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상위권인 튀르키예, 미국, 중국, 프랑스 대표팀도 강력한 도전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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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국의 김우진과 오랜 라이벌 관계인 브레이디 엘리슨(미국), 브라질의 스타 마르쿠스 달메이다 등이 맞붙는다.
남자 단체전에서는 월드컵 4차례 메달을 휩쓴 프랑스가 주목받고, 여자부에서는 중국과 미국이 한국을 위협할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
이번 대회는 리커브뿐 아니라 2028 LA올림픽 정식 종목으로대동금속 주식
채택된 컴파운드가 첫선을 보인다. 도르래가 달려 높은 정확도를 자랑하는 컴파운드는 세트제가 아닌 누적 점수제로 진행돼 긴장감이 높다.
한국 대표팀은 남자부 최용희·김종호(현대제철), 여자부 한승연(한국체대), 심수인(창원시청) 등이 출전해 홈 어드밴티지를 노린다.
결승전은 5·18민주광장과 옛 전남도청 특설경기장에서 열EMLSI 주식
린다. 민주·인권의 상징 공간에서 세계인이 지켜보는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회 첫 결승전은 7일 컴파운드 종목이 예정돼 있으며 이날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관심을 모으는 국내 선수들의 리커브 경기는 5일부터 진행돼 첫 결승전이 이날(일부 개인·혼성 경기 결승) 진행되며 이후 6일~10일까지 매일 결승전이 열린다.
또한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47개국 445명) 결승전도 같은 공간에서 치러져, 스포츠를 통한 화합과 평화의 가치를 확산한다.
대회는 친환경 운영 원칙에 따라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선수단 전원은 개인 텀블러를 지참해야 한다. 현장에서는 양궁 체험, 사인회, 전시 부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되며, 홍보대사 안산·기보배·김옥금 선수가 열기를 더한다./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