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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팬들이 사진으로 보여주며 주장한 최근 푸바오의 무기력한 모습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산 첫 판다 ‘용인푸씨’ 푸바오의 건강 악화, 중국 스촨(사천)성 판다기지의 관리부실과 비리 의혹 감사문제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푸바오 팬들이 오는 4일, 3차 푸바오 지킴이 시위를 벌인다.
당일 오전 10시30분~오후 3시, 서울 명동 중국대사관앞과 중앙우체국앞, 광주광역시 중국영사관 앞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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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을 대상으로 영문 서신을 작성해 배포하는 등 보호종 관리체계 개선을 위한 국제연대 활동도 펼치고 있다.
푸바오 팬들은 그간 국제보호종인 자이언트판다 관리 환경 개선, 사육사 교체, 푸바오의 에버랜드로의 반환, 판다기지 관리 상급기관에 대한 철저한 감사 등을 촉구해 왔다.
4일 열릴 ‘제5차 푸바오 불씨 시위 및 굿모바일릴게임
즈 나눔 행사’라는 이름의 시위에서는, 푸바오를 현재 머물고 있는 스촨성 선수핑 판다기지에서 빼내, 산둥(산동)성 칭다오(청도)기지로 옮겨줄 것을 강력하게 주장할 예정이다.



푸바오 구명을 위한 팬들의 피켓시위. 스촨성 기지로부터의 탈출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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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팬들은 푸바오의 삼성물산 에버랜드로의 복귀를 주장해왔지만, 가능성이 희박해 보이자 시설이 좋고 새로 단장된 청도기지로의 이전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4일 시위때엔 관심을 기울여주는 시민들에게 부채, 키링 등 굿즈를 나눠줄 계획이다.
팬들은 “이번 시위는 위임신(가임신:판다기지cj오쇼핑 주식
측이 건강악화에 대해 해명하고 있는 증세) 판다로 기지에서 발표된 후 기본적인 사육 원칙조차 지켜지지 않는 환경에서 방치되고 있다는 점을 알리고, 선수핑 기지 내 학대 및 방임 정황을 전 세계에 고발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밝혔다.
푸바오 팬들은 “증언과 영상 자료에 따르면, 푸바오는 지난 5월 12일 설사와 구토 증상을 40분 이상 보였음부국증권우 주식
에도 불구하고 사육사의 아무런 조치도 받지 못했다. 기지 측은 ‘관찰’을 이유로 실외방사장에서 먹이 없이 방치, 하루의 절반 이상을 식사에 사용하는 자이언트 판다의 생리적 특성조차 무시된 채 외부방사장에 먹이 공급을 끊은지 40여일 째로 굶주림에 지쳐 잠만 자고 있는 상황이다. 푸바오 여행 패키지(푸키지)로 간 푸덕이들의 현장 증언에 따르면, 푸바오는 눈에 띄게 체중이 감소했으며, 동생 루이후이 만큼 왜소해졌고, 먹이 교체를 위한 소환(call)조차 없어 기진맥진한 채 가산 위에 널브러져 잠만 잔다고 전해지고 있다. 다른 위임신 판다는 다양한 배려와 맞춤형 급식, 명절 특식 제공 등을 받고 있는 반면, 푸바오는 단오절(5월 31일), 중국 어린이날(6월 1일)에도 아무런 선물이나 특식 없이 방치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지의 홍보 영상 속 주인공은 여전히 푸바오로 관객 몰이 도구로만 쓰이고 있다. 최근에는 사육 중 구타 훈련 의혹, 입 경련 치료 미실시 등 아프다”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에 비해, 일부 SNS 영상에는 푸바오의 행동성이 다소 호전됐다는 내용도 나오는 상황이다.



푸바오 구명 국제활동. 팬들의 영문 서신


팬들은 4일 서울-광주 시위를 통해 ▷학대 및 방임이 계속되는 선수핑 기지와 스촨에서 푸바오의 즉각적인 탈출 ▷2025~2026년 푸바오 번식 금지 공식 선언 및 쓰촨 탈출 방안 수립 ▷칭다오(청도) 신설 동물원인 칭다오 삼림 야생 동물원 이전 등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누그러질 기미를 보이던 한국내 ‘반중 정서’가 푸바오 구타의혹, 방치 등 문제를 계기로 다시 불거질 지, 시진핑 정부가 감사의지를 가진 만큼, 부실관리 판다기지에 철퇴를 내릴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