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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파업하려고 노조를 만든 게 아닙니다. 전공의들의 열악한 처우와 법적인 권리 침해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유청준 전국전공의노동조합(전공의노조) 위원장은 10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노조가 수련환경을 지속 가능한 시스템으로 정상화하는 법적 안전망으로서 자리하기를 바란다"며 설립의 목적을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미래 의료를 책임질 청년 의사들과 먼저 연대하고, 나아가 사회와도 함께 가는 노동조합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사월100만원적금
회적 연대'를 강조했다.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났던 전공의들 상당수가 수련을 재개한 지난 1일 전공의노조는 출범을 알렸다. 첫날에만 1000여 명이 가입했으며, 현재 전국 대다수의 수련병원에 지부가 설치되고 가입자도 지속해서 늘고 있다. 전공의노조는 오는 14일 출범식을 열고 앞으로의 활동 비전과 계획 및 공식 요구사항을 발ssentv
표할 예정이다.
유 위원장은 "전공의 개인은 문제에 대한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구조라 전공의들의 연대가 반드시 필요했다"며 "부담과 책임이 따르는 자리이지만, 더 이상 상황을 지켜볼 수 없어 직접 행동에 옮겨야 한다는 생각에 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이기도 한 그는 그간 노조 설립에 대한 요구가 상당했다고한섬 주식
전했다.
노조가 설립되며 헌법이 보장하는 단결권과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에 따라 파업이 가능해졌다. 이제 막 병원에 돌아온 전공의들이 다시 병원을 떠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이에 대해 유 위원장은 "전공의의 인권 보장 및 근로기준법·전공의법 준수를 목표로 합리적인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를 원한다주식정보지
"고 말했다. 또한 그런 일이 일어나기를 바라지 않는다고도 덧붙였다.
노조 깃발을 들어 올린 지 열흘가량 지난 현재, 노조는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법률상담서비스도 시작했다. 유 위원장은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은 채 근무하게 하는 병원이 있고, 근로조건의 일방적 변동으로 불합리하게 계약한 전공의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이러한 상황에 부일진홀딩스 주식
닥친 전공의들을 돕고자 출범식 전후로 실태조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전공의 수련 과정이 5년 남짓이라는 특수한 한계와 과도한 근무시간으로 노조의 지속적인 운영이 어려울 것이라는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실제로 전공의 노조는 2006년 설립됐지만 참여가 저조해 유명무실해진 바 있다. 유 위원장은 "조직을 잘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며 "전공의처럼 소외된 노동자일수록 노동조합은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를 포함해 비슷한 직역에서 먼저 활동하는 노조들과의 협력에 대해서는 "병원에서 한 팀인 여러 직종의 선생님들과 적정 근로시간 및 1인당 담당 환자 수에 대해 논의해 보고 싶다"고 했다. 환자 안전과 직결되기에 모두에게 해당하는 중요한 문제라는 것이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유 위원장은 재차 '사회적 연대'를 언급했다. 그는 젊은 의사들이 과거와 다르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다며 앞으로 목소리를 내는 데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전날 뉴스1과 인터뷰하는 유청준 전국전공의노동조합 위원장. 2025.9.11/뉴스1 조유리 기자


ur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