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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업계에 따르면 BYD는 최근 중국에서 '아토3'를 포함한 전기차 22개 모델의 가격을 대폭 인하했다. /BYD코리아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자국 시장에서 전기차 가격을 대폭 인하하면서 같은 차량을 더 비싼 가격에 사야 하는 한국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판매 중인 주력 모델 '아토3'는 중국과 최대 1500만원 가까운 가격 차이를 보이면서 '역차별' 논란이 WOW주식
확산되는 모양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BYD는 최근 중국에서 아토3를 포함한 전기차 22개 모델의 가격을 인하했다. 아토3(중국명 위안 플러스)의 경우 기존 11만5800위안에서 10만3800위안(약 1800만원)으로 인하됐으며, 기본형 '위안 업(UP)' 모델은 보조금 적용 시 170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여기에 무바다이야기모바일
이자 할부, 충전기 무상 설치, 차량 교체 보조금, OTA(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 무상 제공 등 혜택도 다양하게 주어진다.
한국 시장에서 판매 중인 아토3는 기본형이 3150만원, 플러스 트림은 3330만원이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적용해도 실구매가는 2993만~3170만원으로, 중국보다 최대 1500만원 이상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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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BYD코리아 관계자는 "중국을 제외한 일본, 독일, 말레이시아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도 아토3는 중국보다 약 1000만원가량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며 "중국만 특별히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만 역차별을 당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에서는 6월 18일 광군제와 유사한 대규모테마주검색
할인 행사가 열리고 있다"며 "BYD뿐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가 참여하는 한시적 프로모션이기 때문에 이를 한국 시장과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런 설명이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테슬라·샤오펑·리오토 등 주요 전기차 제조사들이 가격 인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 시장 전반의 차량 가격이 낮게야마토2게임
형성돼 있어 단순 일시 할인 행사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국내 출시 차량에는 유럽·일본 등에서 판매되는 15.6인치 고정형 디스플레이 대신 12.8인치 회전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BYD 아토3 내부. /뉴시스



가격뿐 아니라 사양 차이도 존재한다. 중국에서는 지난 2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디파일럿' 등이 적용된 2025년형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됐지만, 국내에는 해당 기능이 제외된 페이스리프트 이전 구형 모델이 도입됐다. 다만 현재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중국 내에서만 판매 중이며, 글로벌 시장 대부분에서는 구형 모델이 유통되고 있다.

디스플레이 사양도 다르다. 국내 출시 차량에는 유럽·일본 등에서 판매되는 15.6인치 고정형 디스플레이 대신 12.8인치 회전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BYD코리아 측은 "테슬라 등은 고정형 대형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수 있지만, 아토3는 회전형 구조여서 국내 안전 규정을 충족하려면 세로 모드 시 시야각이 제한된다"며 "이 때문에 디스플레이 크기를 줄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국내 차량 안전 기준에 해당하는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 별표 12 '운전자의 전방시계범위' 제5항에 따르면 차량 내 장치는 운전자의 전방 시야를 일정 범위 이상 확보할 수 있도록 설치돼야 하며,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구조 변경이 필요하다. BYD코리아는 이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크기를 12.8인치로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해명에도 소비자 불만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같은 차량을 훨씬 비싼 가격에 구입한 셈"이라며 불만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는가 하면, "디스플레이가 작고 구형 모델인데 가격까지 비싸면 누가 납득하겠냐"는 지적도 적지 않다.
한편 BYD 아토3는 지난 4월 출고를 시작한 이후 한 달 만에 553대를 판매했으며, 지난달 29일에는 1000번째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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