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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사 행적 공방이 수면 위로 떠오른 계기는 9월 3일 진행된 제주도청 대변인의 브리핑이다. '긴급'으로 진행된 브리핑에서는 지사를 둘러싼 허위 주장과 그에 따른 해명, 향후 강력 조치까지 언급됐다.
제주도가 밝힌 허위 주장의 요지는 "계엄 직후 도지사가 행방불명 상태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고, 청사를 폐쇄하는 등 윤석열 정부의 요구에 적극 동조했다"는누리플랜 주식
것. 
그런데 브리핑 12일 만인 15일, 제주도는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를 들어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고발 대상자로 알려진 A씨는 16일 입장문을 언론에 배포하면서 "오영훈 지사는 계엄 당시 행적을 해명하고 도민 앞에 사과하라"고 맞서고 있다.
계엄 직후 자택에 머무른알라딘릴게임장
이유와 청사 폐쇄의 진실?
지사를 둘러싼 의혹은 크게 두 가지다. 계엄 직후의 자택근무, 공식 보도자료 상에 명시된 청사 폐쇄 등이다.
지사의 동선은 앞선 3일 브리핑을 통해 공개됐다. 또한 9월 4일 언론 간담회를 통해 본인 입으로 한 번 더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간담회에서 "계엄 당일 저는 제주에무료충전현금게임
있지 않았다. AI 스타트업 기업의 제주 유치를 위해 기업을 방문했다. 경기도 오산시에서 저녁 식사를 마치고 제주에 도착했다. 그리고 오후 10시 넘어서 집에 도착했고, 그 뒤에 계엄 뉴스를 봤다"고 밝혔다.
계엄 선포 시간은 2024년 12월 3일 오후 10시23분이다. 오영훈 지사는 날을 넘겨 4일 00시 50분 SNS를 통해 계엄에주식투자방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사는 SNS에서 "반헌법적, 반민주적 계엄은 즉시 해제되어야 한다"며 "제주특별자치도지사로서 민주주의와 대한민국 헌법, 도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4일 오전 1시30분 도청에서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긴급회의는 해병대 9여단과 제주경찰청이 영상으로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군주식분할
경이 참여한 회의를 두고 오영훈 지사는 "상부의 지시가 있더라도 군경은 행동해서는 안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고 답변까지 받아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청사 폐쇄는 제주도가 계엄 선포 다음 날인 4일 발표한 보도자료가 화근이 됐다. 당시 보도자료에는 "(3일) 오후 11시17분 행정안전부 당직실의 지시에 따라 청사 출입문 폐쇄와 출입자 통제 조치를 실시"했으며 "4일 오전 2시13분에는 행안부 당직실의 추가 지시에 따라 청사 출입문 폐쇄 및 출입자 통제 조치를 해제했다"고 명시됐다.




지난해 12월 4일 제주도 보도자료에 명시된 계엄 대응 상황 ⓒ제주의소리


보도자료 상의 '청사 폐쇄'에 대해 제주도는 대변인 브리핑에서 "표현상의 차이"라고 해명했다. 실제로는 직원이 출·퇴근하는 평상시 야간 상황과 사실상 동일한 상황이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의혹을 제기하는 입장에서는 12월3일 오후 10시23분부터 4일 오전 1시30분 긴급회의 주재 전까지, 약 3시간 동안 자택에서 머무는 것이 과연 합당하고 납득할 만한 조치냐고 비판한다.
고발 대상자로 알려진 A씨 역시 입장문에서 민주당 소속 타 지자체장과 비교하며 "도정 최고 책임자가 안일하게 대응했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청사 폐쇄 논란 역시 계엄 직후 도청을 찾은 기자들의 증언을 통해, 계엄 상황을 이유로 출입을 통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소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A씨는 "제주도가 비상계엄 당시 배포한 보도자료에는 '청사 출입문 폐쇄 및 출입자 통제'라고 분명히 적시했음에도, 이후 긴급 브리핑에서는 '실제론 평상시 야간 출입 수준이었다'며 표현상의 문제라고 말을 바꿨다. 도정이 직접 낸 공식 자료와 뒤늦은 해명이 서로 배치되는 상황에서, 이를 비판한 시민을 고발하는 것은 명백히 입막음 시도"라고 지적했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제주도
오영훈 지사를 향한 석연치 않은 시선은, 민주당 소속 타 지자체장이 보인 행보와 대비를 이루면서 더욱 부각되는 양상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오영훈 지사와 마찬가지로 4일 새벽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김동연 지사는 회의에서 "행정안전부에서 경기도청 폐쇄에 대한 요청이 왔는데 단연코 거부한다"는 입장을 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도 4일 새벽 회의를 열었는데, 광주시의회, 광주지역 5개 자치구, 5.18 단체, 시민사회단체, 종교단체 대표자들까지 참여하는 대규모 '비상계엄 무효선언 연석회의'를 주재했다. 
오영훈 지사가 연 군경 화상회의는 나름 실질적인 행동이라고 해석할 수 있지만, 계엄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대응했는지를 기준으로 놓고 보면 다소 온도차를 보인다.
더욱이 3시간 가량 도청이 아닌 자택에 머물렀던 점은 이런 온도차를 더욱 키운다. 오영훈 지사는 계엄 직후 3시간에 대해 "당장 도청에 와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평소에도 근무시간이 아닌 경우 집에서 보고를 받고 지시를 한다"며 문제없다는 입장을 간담회 당시 밝혔다.
A씨는 자신의 SNS에서 ▲사실을 부인하는 태도는 증거인멸 우려만 키울 뿐이다 ▲구속을 자초하고 있다 ▲구속수사를 통해 오영훈 지사의 증거인멸을 막아야 한다 등의 다소 무리한 주장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긴급 브리핑에 경찰 고발까지 진행된 상황을 두고, 일각에서는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해프닝 혹은 다소 미숙한 대처 정도로 끝날 일을, 제주도가 나서서 일을 키웠다는 것이다.
제주 정가 일각에서는 오죽하면 저조한 지지율,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 공약 무산 등 지방선거를 앞두고 입지가 약화되는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한 자구책이 아니냐는 말까지 오르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