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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장외투쟁에 군불을 때고 있다. 당 지도부인 김민수 최고위원은 12일 국회 본청 앞 규탄대회에서 “광장으로 나가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일부 참석자는 극우 선봉대인 전광훈과 전한길까지 포함한 보수연대를 주장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계엄과 탄핵을 거치며 상식과 국민 눈높이에 어긋나 지탄받은 아스팔트 우파와 다시 노골적으로 손을 잡겠다는 것으로 비친다. 장동혁 대표는 ‘도끼’ ‘식칼’이라는 거친 언사로 이재명 정부를 비판하며 지지층을 자극했다.
만에 하나 거리로 나선다면 민심과 동떨어진 자충수일 뿐이다. 현대캐피탈공무원대출 특검법을 둘러싼 여야 합의가 깨졌다고 국회를 내팽개치는 건 번지수를 한참 잘못 짚는 것이다. 고된 민생을 외면하는 한가한 퍼포먼스라는 지적을 받기 십상이다. 국회 안에서 정부와 여당을 상대로 할 일이 쌓여 있다. 제1야당의 책무를 망각한 채 광장으로 나갈 때가 아니다. 장외투쟁은 명분도 실익도 없는 집착에 가깝다. 거리의 함성에 취해 여론이 호응할 것이라고 소형전원주택가격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9월 시작된 정기국회는 ‘야당의 시간’이다. 15일부터 열리는 대정부질문과 내달 국정감사는 출범 100일을 넘긴 이재명 정부의 문제점을 비판하고 야당의 존재감을 뽐낼 절호의 기회다. 의석수에 밀려 어쩔 수 없었던 법안 처리와는 다르다. 전열을 가다듬고 바짝 날을 세워야 할 중요한 시기에 밖으로 나가 마이크를 잡겠다는 mg새마을금고 mg뜻 건 어불성설이다. 검찰개혁과 특검법 처리과정에서 국민의힘은 무기력한 모습만 보였다. 대통령실과 여당의 청사진은 또렷이 각인돼 있는 반면 야당이 대체 어떤 해법을 내놨는지 국민들은 기억할 수 없다. 대안정당이 되겠다고 발버둥쳐도 시원찮은 판에 내란정당의 프레임도 벗지 못한 채 쳇바퀴만 돌고 있다.
미국과의 관세협상은 끝날 줄 모르고, 대통 신용회복위원회 대출 령과 여당이 삼권분립 원칙을 흔들어 우려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한반도 안보위협은 고조되는데 군에서는 불과 3주 사이에 꽃다운 청춘 4명이 총기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국회에서 묻고 따져야 할 현안이 부지기수다. 국민의힘은 자신들의 본분이 무엇인지부터 겸허하게 돌아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