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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대출 규제가 시행되고 은행이 첫 영업일을 맞은 30일, 예상과 달리 은행과 비은행권들의 창구는 비교적 한산했다. 규제 발표 당일엔 고객들이 점심도 거르고 창구를 찾았지만 하루만에 달라졌다. 2금융권으로 몰릴 것이란 예상이 나왔지만 상호금융, 저축은행 등의 창구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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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적용 후 대면영업 첫날, 창구는 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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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의 한 시중은행 지새론오토모티브 주식
점에서 근무하는 안내원은 "지난 금요일(27일)에는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는 인원이 오늘보다 2~3배는 많았다"며 "오늘은 같은 시간대 다른 평일에 비해서도 사람이 적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발표 첫날 주담대 한도 제한에 놀라 점심시간에 은행을 찾는 직장인들이 몰렸던 서울 시내 은행 창구도 이날엔 사람이 없긴 마찬가지였다신천기릴게임
. 서울 강서구나 마포구 등 시내 다른 은행 지점들도 대기인원이 서너명에 불과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오늘은 DSR 3단계 시행 전날인데도 평소보다 한가하다"며 "실제 대출이 필요한 실수요 고객들은 이미 지난주에 모든 대출 절차를 마무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금융권 현장 창구도 비교적 차분했다. 오전 송파 소재 신협의 대출 창구도ELW시장
한가한 모습을 보였다. 같은 지역의 새마을금고 지점도 한산하긴 마찬가지였다. 대출 업무를 보던 새마을금고 직원은 "대출한도 6억원 제한, 다주택자는 대출 불가, 이런 식으로 규제가 명확하게 발표되면서 고객들이 자기가 대출이 되는지 안 되는지 스스로 어느 정도 판단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2금융권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50%에이블시엔씨 주식
로 은행(40%)보다 대출 한도가 높다. 그러나 이번에 주담대가 6억원으로 제한되고 신용대출 한도도 연소득 이내로 제한되면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2금융권을 선택할 유인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신용대출은 보통 1금융과 2금융 합쳐 연 소득의 2배수까지 받았었는데 은행에서 한도를 채워오면 고객이 저축은행으로 올 이유가 없다"며 "저축단타주식
은행 현장에선 '우리한테 영업하지 말라는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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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 규제에 오류 날라…일부 은행, 모든 대출 본점 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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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영업점에서 실행되는 모든 가계대출 심사를 당분간 본부에서 맡기로 했다. 기존에는 일정 금액 이하의 대출이면 영업점에서 자체적으로 심사를 진행한 뒤 승인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모든 건을 본부에 있는 심사역이 심사한 후 내보낼 방침이다. 크게 바뀐 대출 규제를 아직 전산시스템에 반영하지 못해 오류로 취급되는 건이 많아질 것을 우려한 선제적 조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규제로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1억원으로 축소되는 등 세부적인 내용까지 다 바뀌어서 전체 가계대출 신청 건을 하나하나 본부에서 심사하기로 했다"며 "전산 시스템 개발이 완료되기 전까진 본부 심사 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대면 가계대출 신청을 정상적으로 받고 있으나 구입자금목적의 주담대에 한해 전산 시스템 등록을 잠시 중단했다. 국민은행은 달라진 규제 내용에 맞게 영업점 전산 시스템을 개선한 후 구입자금목적 주담대에 대한 시스템 등록을 재개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현재 신청 금액이 6억원을 초과하는 주담대는 전산에 등록될 수 없도록 시스템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6개월 내 전입 신고' 여부도 전산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업데이트 중이다.
이창명 기자 charming@mt.co.kr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