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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1>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에 대한 공격은 멈췄군요?
<기자> 지난 1기에 이어 2기 들어서도 트럼프 미 대통령은 금리인하를 거부하는 파월 연준 의장의 해임을 줄기차게 주장하고 있는데요, 이번 시도도 일단은 판정패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인격모독적 발언에 그쳤던 트럼프 대통령 측은 연준 본관 건물 개보수 프로젝트 비용에 대해 모의주식투자대회
연준이 19억 달러 지출을 승인받은 후 25억 달러를 썼다며 사기 혐의와 더불어 의장 해임 가능성을 거론했는데요,
이에 대해 파월 의장이 최근 연준 홈페이지에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비용 상승 때문이었다는 반박문을 올렸습니다.
미국 연방준비법은 연방준비제도 이사 해임에 대해 미국 대통령이 ‘정당한 사유(for cause)'에최신게임
한해 해임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는 중대한 불법행위, 직무유기 등으로 좁게 해석해야 한다는 것이 미국내 법원과 학계의 판단입니다. 또 연준제도가 설립된 1913년 지금까지 해임된 의장은 한 명도 없습니다.
이에 더해 파월 의장 해임설이 구체적으로 나왔던 지난주 16일, 금융시장이 굉장히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트럼프 대통령이수수료없는증권사
한발 물러나는 이유가 됐습니다.
<질문2> 파월은 의장은 금리인하를 거부하다가 해임까지 거론된 것인데, 보통 금리를 내리는 것이 주식시장엔 호재아닙니까? 파월 해임설에 금융시장이 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겁니까?
<기자> 16일 트럼프 대통령 해임 추진 보도가 나오자 이날 상승출발했던 뉴욕 증시는 즉시 반락했고, 트럼황금성2
프가 해임 가능성이 낮다고 직접 언급하자 그제야 다시 급등하며 상승 마감할 수 있었습니다.
국채금리 30년물의 경우 파월 해임설 직후 급등해 5.08%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심리적 저항선인 5% 를 좀처럼 넘지 않는 30년물 금리가 이처럼 민감하게 반응한 것은 금리를 올리고 내리고를 떠나,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훼손되는 상황만으로도 금융시금일상한가
장에 얼마나 혼란이 올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각국의 중앙은행과 정부는 어떤 면에서는 서로 견제하는 시스템입니다. 정치권력은 중앙은행의 금리결정권과 발권력을 지배하기 원하고, 중앙은행은 여기에 맞서 국가경제가 건강하게 유지되도록 독립적인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파월 해임설이 나오자 즉각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을 비롯한 수많은 경제계 인사가 “중앙은행의 독립성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경고하고 나선 것입니다.
또 미국은 기축통화국이기에 대다수 국가들은 미국의 기준금리를 매우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통화정책을 운용하는데요, 이 신뢰가 흔들리면 미국 자산에 대한 신뢰도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도이체방크는 파월의장을 해임할 경우 미국채 10년물 금리 20bp, 30년물 45bp 급등하고 달러화가 유로화 대비 6%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질문3> 금리동결과 인하 주장이 맞서는 상황에서 7월 금리결정은 어떻게 될 것으로 전망되나요?
<기자> 연준이 이번달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는 시각은 설득력을 잃은 상황입니다. 경제지표가 양호한 상황에서 관세에 따른 불확실성은 여전하기 때문이죠.
금리인하 논쟁을 사그라들게 한 것은 6월 고용지표인데요, 비농업일자리수 전달대비 14.7만건 증가하며 예상치 10.6만건 크게 상회했고요, 실업률은 5월 대비 0.1%p 하락한 4.1% 기록했습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줄었습니다.
따라서 7월 금리는 동결을 하고, 미국이 많은 국가들과 관세협상 시일을 8월 1일로 두고 있는데, 관세 영향을 봐서 인플레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9월 금리인하가 유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결정 자체는 동결이더라도, 얼마나 많은 위원이 동결에 반대했는지는 7월 이후 연준 내의 구도와 9월 또 FOMC결정에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질문4> 금리가 결정되면 파월 흔들기가 진정되는 것 아닌가요?
<기자> 월가를 비롯해 많은 주체들은, 파월에 대한 사퇴 압박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하는 '그림자 의장'을 두어서 연준 내 분열을 고조시키고, 임기가 2026년 5월 종료되는 파월 의장이 스스로 물러나게끔 유도한다는 것인데요.
파월 의장은 이사로서의 임기는 2028년 1월까지로, 의장직을 그만두더라도 FOMC 위원으로 계속해서 금리결정에 관여하게 됩니다. 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구미에 맞는 다른 이사를 지명할 기회가 없어지기 때문에 파월을 지속적으로 흔들 것이란 예측이 나옵니다.
그러나 최근 목도한 것처럼 이 결과는 파월의 입지 약화뿐 아니라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신뢰도 약화로 이어져, 곧 금융불안을 야기하는 요소가 상존할 것이란 얘기가 되겠습니다.
당장은 7월 FOMC에선 금리동결에 반대하는 이탈표가 얼마나 나올지가 관심입니다. 이미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와, 보우먼 부의장, 시카고 연은 총재인 굴스비 등 인물들이 금리인하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7월 FOMC 이후 파월 흔들기가 더 격화되면서, 연준 내에서도 통화정책을 둘러싼 이견이 더 돌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잘 들었습니다>유주안 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