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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관세로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하반기 실적에 적지 않은 악영향이 예상됩니다.
산업부 배창학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배 기자, 세액 공제가 종료되면 현대차와 기아는 어느 정도 피해를 입게 되는 겁니까?
<기자> 미국이 지난 4일 대규모 감세법을 시행하면서 오는 10월부로 전기차 세제 혜택이 전면 폐지됩니다.
한국과 미국이 예외 조항으로 뒀던 리스와 렌터카용 전기차 세액 공제마저 사라지는 건데요.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판매하는 전기차 10대 중 4대를이랜텍 주식
리스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예외 조항을 노리고 세액 공제 우회 수단으로 활용했는데 손실이 불가피해진 겁니다.
미국의 경제 연구 기관에 따르면 세액 공제 종료 시 미 전기차 시장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40% 가까이 줄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에 미 전기차 시장 점유율 3위인 현대차그룹도 직격탄을 배당금주식
맞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한국경제인협회도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미 전기차 판매량이 연간 약 46,000대나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돈으로 환산하면 2조 7천억 원이 넘습니다.
현대차그룹의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과 판매액의 40%에 달모바일릴게임 종류
하는 물량과 액수입니다.
단순한 사업 축소를 넘어 3분의 1 넘게 떨어져 나갈 수 있는 겁니다.
<앵커> 관세 여파로 이미 막대한 비용을 내고 있는데요.
세액 공제도 못 받게 되면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도 문제가 발생하겠네요?
<기자> 현대차그룹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지난 4월부터한국유리 주식
부과 중인 자동차, 차 부품 대상의 25% 관세 부과로 고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미 현지 시장 점유율 2위 자리를 3년 만에 내줬습니다.
지난 상반기 기준 1위는 테슬라, 2위는 제너럴모터스, 현대차그룹은 3위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점유율이 3%p 넘게 떨어졌습니다.
이에 수익성에도 경동부제철 주식
고등이 켜졌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이번주 목요일(24일)과 금요일(25일) 각각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 관세 여파가 고스란히 반영된 첫 성적표입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17.5% 줄고, 기아의 매출도 5.5% 증가, 영업익도 17.5% 감소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와 올해 양사 합산 수익 차이는 1조 3천억 원으로 예상되는데, 대다수가 관세로 쓴 비용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현대차그룹을 포함한 우리나라 대미 자동차 수출 액수도 관세 시행 이후 4개월 연속 하락 중인 가운데 상반기 누적 수출액은 전년 동기비 16.5%나 줄었습니다.
<앵커> 당장 두 달만 지나면 구조적 위기에 처하게 될 텐데요.
현대차그룹에 뾰족한 수가 있습니까?
<기자>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미국의 전기차 전용 공장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해법이 될 수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이 80억 달러를 투자해 미 조지아주에 지은 메타플랜트는 지난 3월 준공식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있습니다.
가동 초기 단계인 현 시점에서는 10만대를 만들고 있지만 인력이 충원되면 매년 30만 대를 제조할 수 있습니다.
설비 증설을 통해 앞으로는 연간 생산 50만대로 확장될 예정입니다.
메타플랜트는 자동화 공정 중심의 스마트 팩토리지만 조립 라인을 관리하고 시스템을 운영할 인원은 있어야 하는 구조입니다.
지난해 미 현지 전기차 판매량이 12만 대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메타플랜트에서 미국에서 팔리는 전량을 소화할 수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미 현지에서 현대차의 아이오닉 5, 6, 9, 코나 EV, 제네시스의 GV70과 G80 EV 모델, 기아의 EV6와 9, 니로 EV를 판매 중입니다.
이 가운데 현대차의 코나 EV, 제네시스의 G80 EV, 기아의 니로 EV 등은 모두 수입되고 있어 차종 확대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지 생산 차량에는 세액 공제와 같은 세제 혜택 제도가 유지됩니다.
현지 생산 비중이 얼마나 커지는지 여부가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전환의 성패를 가를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삼성증권은 “완성차 업체 가운데 현대차그룹의 시장 대응력이 가장 높다”라며 “메타플랜트가 경쟁사와 차별화된 점”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앵커> 하지만 아직까지는 현지 생산보다 수입 비중이 더 높습니다.
다른 경쟁사들도 가격 경쟁력에 발목이 잡혀 판매가를 올리고 있는데요.
현대차그룹에서는 가격 인상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네요?
<기자> 현대차그룹은 도리어 차 값을 낮추고 있습니다.
차종 할인과 무이자 할부라는 승부수를 띄운 건데요.
현지 생산 비중이 높은 차량에 인센티브를 더해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구상으로 판매액보다 판매량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DB금융투자는 "현대차그룹이 올해 말까지 점유율 확장 전략을 펼칠 것“이라며 ”부품값을 올려 수익성을 만회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하반기에는 관세를 회피할 수 있는 재고도 소진된 데다 세제 혜택도 못 받아 실적 하락 폭이 더 깊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은 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국회가 50조 원 규모의 ‘첨단 전략 산업 기금’을 설치하는 산업은행법 개정안과 기금 채권의 국가 보증 동의안을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겁니다.



한국경제인협회 관계자는 "불확실한 글로벌 환경 속 기업들의 생산 기반 안정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가 종합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산업부 배창학 기자였습니다.배창학 기자 baechanghak@wowtv.co.kr